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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 9.7%로 연내 최저…양도세 재개에 급매물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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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6. 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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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플랫폼 직방 분석
강남구 신고가 거래 비중 1년새 19%p 급락
서울시내 공인중개사무소 전경
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둔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는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신고가 거래 비중이 올해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계약된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신고가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9.7%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19.3%로 전월(21.3%)보다 2.0%포인트(p) 하락했다. 경기도 역시 7.0%를 기록하며 4월(7.7%) 대비 0.7%p 감소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 비중 축소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지난해 5월 50.4%에 달했던 신고가 거래 비중이 올해 5월 19.3%로 31.1%p 줄었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48.1%에서 33.8%로, 용산구는 35.4%에서 26.4%로 각각 낮아졌다. 광진구(25.8%→22.1%)와 양천구(31.8%→30.8%)도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양도세 중과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기존 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비강남권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증가한 지역도 적지 않았다. 동대문구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지난해 5월 7.6%에서 올해 31.8%로 확대됐으며, 영등포구(19.3%→41.2%), 동작구(16.5%→35.3%), 강서구(9.2%→27.9%) 등도 상승 폭이 컸다.

다만 지난달 체결된 매매계약은 이달 말까지 신고가 가능한 만큼, 지난달 10일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시장 가격 변화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에서는 비규제지역 가운데 반도체 산업 수요가 유입되거나 교통 인프라 개선 기대감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 비중이 크게 늘었다.

구리시는 지난해 5월 2.2%에 불과했던 신고가 거래 비중이 올해 5월 21.1%로 18.9%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지하철 6호선 연장 추진과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되며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용인시 수지구(3.3%→19.4%), 하남시(8.5%→21.4%), 성남시 중원구(12.8%→24.6%), 화성시 동탄구(1.0%→12.0%), 성남시 수정구(4.0%→14.2%) 등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신고가 거래 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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