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기사와 말다툼 하던 승객은 아내 폭행
긱 노동자 보호법 시행됐지만 현장 괴리 여전
|
6일 더락얏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패밀리마트 말레이시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배달기사에게 뜨거운 어묵 국물을 끼얹은 직원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며 해당 직원의 행동에 관해 사과했다.
또 피해를 입은 배달기사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했으며 당국 조사에 협조하며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달 28일 셀랑고르주 코타 다만사라의 한 패밀리마트 매장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약 23초 분량의 동영상이 온라인으로 유포되면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한 여성 직원이 계산대 너머로 배달기사에게 뜨거운 어묵 국물을 끼얹는 장면이 담겼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영상 속 배달기사라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주문 건과 관련된 문의를 했는데 직원이 무례하게 응대한 뒤 이같이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패밀리마트 측은 "고객, 직원, 배달기사, 비즈니스 파트너를 포함한 누구에게도 무례하거나 위험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슷한 시기 차량 호출 서비스 그랩 소속의 한 운전기사가 승객과의 갈등이 있었다며 정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온라인상에 게재했다.
지난 28일 공개된 해당 영상에서 운전기사가 부부인 승객에게 거스름돈을 준비해 달라고 조언한 뒤 언쟁이 벌어졌다. 격분한 남성 승객은 아내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가했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은 조회 수 19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이같은 갈등이 이어면서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말레이시아의 차량호출 운전기사는 16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그랩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3월 긱 노동자(플랫폼이나 단기 계약 통해 일하는 노동자)법을 시행해 서면 계약 의무화 등 노동자 보호를 강화했다. 국제노동기구는 이를 세계 최초 수준의 긱 노동자 포괄 입법 사례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