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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급락에 삼성생명 주가 한때 14.79%↓…“지분 가치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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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6. 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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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 8.41% 보유
대부분 보험주 4%대 하락에 그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급격히 빠지면서 삼성생명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30만원 선을 돌파하면서 전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타 보험주 대비 가파르게 오른 만큼 하락폭도 컸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41%를 들고 있는 최대 주주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면 삼성생명 보유 지분가치도 함께 줄어드는 구조다. 대부분 보험주들은 4%대 하락에 그쳤는데, 삼성생명은 이달 4일부터 3거래일 동안 20% 넘게 급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3.13(8.37%) 내린 7477.46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9.27% 하락한 29만8500원에 거래되면서 30만원 선이 깨졌고, 삼성생명은 14.79% 하락한 35만1500원에 거래됐다. 삼성화재는 장초반 3%대 하락세를 보이다 오전 10시 이후 65만8000원(-5.32%) 선까지 내려갔다.

1년전인 지난해 6월 10일 11만4000원이었던 삼성생명 주가는 1년새 325% 이상 급등해 52주 신고가(48만5000원)를 갈아치웠다. 호실적과 함께 삼성전자 지분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1년전 5만원대에서 최근 37만원까지 6배가량 급등하면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도 나란히 확대됐다.

최근 삼성화재, 미래에셋생명 등의 보험주도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입어 6월 첫째주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한달새 보험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생명은 42% 가량 급등하며 보험주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는 약 20% 이상 올랐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1.47%를 보유하고 있어 삼성생명 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대부분 보험주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종가 기준 한화생명(-4.70%), DB손해보험(-4.35%), 현대해상(-4.47%) 등을 기록했다. 다만 미래에셋생명 만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힘입어 나홀로 3.07% 상승한 1만916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생명 주가가 삼성전자 지분 가치와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향후 삼성생명 주가는 본업 경쟁력이나 배당 기대감보다는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에 연동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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