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수급 안정화' 882억 지원사격
"제 값 받도록… 모든 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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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양파는 2025년산 저장물량 증가 및 작황 호조로 인한 출하량 확대로 시장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출하된 조생종 양파는 생산단수가 평년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부터 내년까지 출하되는 중·만생종 양파도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을 보면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1만4148㏊로 평년 대비 7.4% 감소했지만 생산단수가 10a당 7690㎏으로 평년보다 12.2%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예상 생산량은 평년과 비교했을 때 4만1000t 증가한 108만8000t으로 전망된다.
양파는 공급물량 증가에 따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지난 5일 기준 양파(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1㎏당 1724원으로 전년 대비 7.91% 떨어졌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는 14.3% 낮은 수준이다.
도매가격도 전·평년 대비 낮은 상황이다. KREI 농업관측센터에 의하면 지난달 기준 양파(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1㎏당 57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하락했다. 이는 평년 대비 33.2% 낮은 가격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부터 선제적 수급관리 대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국내 과잉물량 수요 분산 차원에서 농협과 햇양파 1만t에 대한 해외 수출을 지원한다.
국산 햇양파 초도물량 100t은 지난 4일 대만으로 건너갔다. 농식품부는 경남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선적식을 열고 향후 추가 수출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이번 선적식을 시작으로 2000t까지 1㎏당 135원 수준으로 수출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
농협도 정부 수급안정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882억원 규모 지원에 나선다. 농협은 26억원을 투입, 초과물량 8000t에 대해 농식품부와 동일한 조건으로 수출 비용을 지원한다. 연말에는 수출 손실이 발생한 지역농협별로 최대 1억5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전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중·만생종 수매비축 물량도 2만t으로 확대 추진한다. 이는 평년 대비 82% 늘어난 규모다.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223㏊ 규모로 산지 출하도 정지한다. 이는 전체 재배면적의 1.6% 수준이다. 양파 자조금단체를 중심으로 저품위 양파(하품)가 시장에 출하되지 않도록 자제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농협은 800억원 규모 무이자자금을 특별 편성해 산지농협 양파 추가 수매 및 상품화·선별작업 등을 지원한다. 농협공판장 전속 출하 물량에 대해 시장가격이 기준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1㎏당 최대 20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손실이 발생한 공동마케팅 사업 참여 농협을 대상으로 1㎏당 50~150원 차액도 보전한다. 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진행하는 중생종 출하연기 사업도 참여해 7월 이후 출하 물량에 대한 손실 발생 시 1㎏당 최대 240원까지 보전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올해 양파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약세가 이어지며 농가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농업인이 땀 흘려 키운 양파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양파 소비촉진도 이어나간다. 앞서 송미령 장관은 지난달 전북 익산원예농협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에 '일일 쇼호스트'로 출연해 양파 구매를 독려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은 조회수 16만회를 웃돌았고, 판매량도 평균 대비 1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대형·중소형 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실시 중인 최대 40% 할인지원 행사를 이달 상순까지 연장하는 등 소비촉진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산지 지방정부, 농협 및 생산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생산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상시 수급불안에 따른 단기 수급대책 외 우수품종 생산지원, 재배기술 고도화, 저장기술 개선 등 국산 양파 품질 경쟁력 제고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