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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80% 디지털 기술 사용하지만…83% ‘기초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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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6. 0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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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초기 비용 지원 절실, 정책 홍보 부족도 과제
중기중앙회, '소상공인 DX·AX 현황·정책 수요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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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디지털 기술·AI 활용 수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소상공인이 8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오스크, 배달앱, 문서 작성 등 일상적인 디지털 기술의 활용은 이미 소상공인 경영 현장에 깊숙이 자리 잡은 상태다. 그러나 활용 수준을 들여다보면 실질적인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정책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소기업중앙회가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DX)·인공지능 전환(AX) 현황·정책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 중인 소상공인 중 83.3%(기초 30.5% + 입문 52.8%)가 자신의 활용 수준을 '기초·입문 단계'라고 평가했다.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기술을 주로 활용하는 분야는 경영지원(54.5%)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고객 응대(31.8%), 판매·유통(22.3%), 마케팅·홍보(21.3%) 순이었다. 경영지원은 ''디지털 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디지털 POS) 시스템(68.3%)', 고객 응대는 'AI 통화비서·챗봇(66.9%)'이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경영 효율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활용 기업의 69.8%가 '시간 단축·효율화'를, 25.5%가 '매출 증대'를 경험했다고 답해 디지털 전환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정부의 디지털 기술·AI 지원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소상공인은 3.2%에 불과했다. 참여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지원사업의 존재를 알지 못해서(76.2%)'가 압도적이었다. 특히 매출이 낮고 종사자 수가 적은 영세 소상공인일수록 정보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는 비용 부담을 완화해 줄 정책을 가장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 운영 비용 지원(59.0%), 초기 비용 지원(35.8%)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또한 올해 가장 기대하는 사업으로는 'AI 활용 교육·제품 개발·서비스 도입 지원(46.4%)'이 선정됐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활용 비율은 높으나 아직 기초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운영과 도입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현장의 갈증을 해소하고, 매장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 지원이 긴밀히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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