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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AI 기술 활용 ‘시리 AI’ 공개…종합형 AI 도우미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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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6. 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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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텍스트 입력 지원, 대화 기록 저장
음식 영양 분석·영수증 자동 계산
개인정보 및 자녀 보호 기능도 강화
USA APPLE WWDC26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연설하고 있다./EPA 연합
애플이 구글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새롭게 강화된 '시리 AI(Siri AI)'를 공개하며 AI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단순한 음성 비서에서 벗어나 종합형 AI 도우미로 진화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차세대 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하고 대대적으로 개편된 시리 AI를 선보였다.

이번 시리 AI는 이용자의 메시지와 이메일, 사진, 일정 등 개인정보를 이해하고 화면에 표시된 콘텐츠와 인터넷 검색 결과까지 활용해 답변하는 종합형 AI 도우미로 진화한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일정 등록이나 알림 설정, 정보 검색 같은 실제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단순 음성비서 형태에서 벗어나 챗GPT나 제미나이처럼 대화 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챗봇형 서비스로 발전했다. 음성과 텍스트 입력 모두 지원하며, 대화 기록은 새로운 앱에 저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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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참가자들이 애플이 발표하는 화면을 보고 있다./AFP 연합
사용자는 과거 대화를 다시 확인하거나 여러 애플 기기에서 대화 내용을 이어서 활용할 수 있어 연속성과 확장성이 강화됐다.

시리 AI는 독립형 앱으로 진화해 더 자연스러운 대화와 글쓰기 뿐만 아니라 '비주얼 인텔리전스'도 제공한다. 비주얼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카메라 앱과 통합해 사물을 비추면 사진 속 음식의 영양 정보를 분석하거나 영수증을 촬영해 비용을 자동 계산해 애플 캐시로 즉각 송금 처리한다.

애플은 이번 시리 AI 기능에 애플을 포함해 누구도 이용자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저장할 수 없도록 했는데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부모를 위한 자녀 보호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부모는 자녀가 사용하는 앱과 연락처, 콘텐츠 유형을 보다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노골적이거나 폭력적인 콘텐츠가 공유될 경우 자동으로 개입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자녀의 기기 사용 현황과 주요 사용 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UI도 개선됐다.

'시리 AI'는 이날 개발자 베타 버전을 즉시 개방했으며 다음 달 공개 베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 사용자용 정식 버전은 올가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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