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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철 중앙대학교 석좌교수(선플재단 이사장)가 지난 5일 주짐바브웨 한국대사관 초청으로 마련된 K-컬처 특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특강은 민 교수가 저술한 '랜드오브 스퀴드 게임'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일상 언어와 행동 방식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의 자료로는 '민병철교수TV' 유튜브 숏츠 영상이 활용됐고, 영상 시청 뒤 민 교수의 해설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강에서는 한국식 안부 인사인 "밥 먹었어요?"를 비롯해 '빨리 빨리' 등 한국의 풍습과 문화가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이날 특강에서 짐바브웨 청년들이 가장 마음에 남는 이야기로 꼽은 에피소드는 '생일에 미역국을 먹는 사례'였다. 민 교수는 산모가 출산 후 미역국을 먹는 전통에 대해 "한국에서 생일은 자신을 축하하는 날이면서 동시에 어머니의 희생을 떠올리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이어 "강의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 오늘 낳아준 분께 감사하다고 말하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이 대목에서 깊히 공감하며 가족과 감사의 의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목을 끈 다른 에피소드는 눈 맞춤에 대한 문화 차이였다. 민 교수는 한국에서 학생이 교사나 어른에게 꾸중을 들을 때 시선을 낮추는 행동은 공손함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참석자들은 짐바브웨에서도 연장자나 존중해야 할 상대를 대할 때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 않는 것이 예의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다고 소개했다.
식사 예절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밥그릇에 젓가락을 세워 꽂는 행동이 한국에서 금기시 되는 데 대해 민 교수는 살아있는 사람의 밥상에 그 행위를 하는 것이 곧 죽음을 불러들이는 것처럼 여겨지다고 전했다. 민 교수는 "이 장면 하나가 한국인에게 얼마나 불길한 감정을 일으키는지, K-드라마 한 장면으로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사회의 속도 문화를 상징하는 '빨리빨리'가 다뤄졌다. 민 교수는 전쟁 이후 한국의 성장 과정과 연결해 이 표현을 설명하며, 짐바브웨 청년들도 자신들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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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교수는 "'밥 먹었어요?'라는 한국의 인사말이 짐바브웨의 Ubuntu 정신과 같은 뿌리임을 함께 발견하는 순간, 문화는 국경을 넘어 사람을 잇는 가장 강력한 언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번 강연이 한국과 짐바브웨 두 나라 청년들이 함께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향후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K-컬처 온라인 강연 확대를 위해 외교부 및 현지 공관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에는 한복 문화 홍보가 김소연씨도 패널로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