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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式 M&A, 케이카로 ‘미래 모빌리티’ 완성…“곽정현 승계 ‘논란’ 편법 동원 생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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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6. 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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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여의도 태영빌딩서 미래비전·밸류업 기자간담회
지속 가능 청사진·상장 계열사 가치 제고 공유
장남 곽정현 경영권 승계보다 기업 가치 우선
곽 회장 "매입-판매-정비 통한 플랫폼 만들 것"
곽재선 KG그룹 회장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서 미래비전·밸류업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케이카 인수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 청사진을 제시했다. KG모빌리티와 KG이니시스 등 주요 계열사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단순 중고차 거래를 넘어 금융·정비·유통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되는 장남 곽정현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KG그룹은 9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에서 '2026 미래 비전·밸류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룹의 성장 전략과 상장 계열사의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과 곽정현 KG모빌리티 사장을 비롯해 주요 상장 계열사 대표와 이사회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곽 회장은 "케이카 인수는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고려한 첫 인수·합병(M&A) 사례"라며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시너지와 새로운 캐시카우를 창출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제기되는 경영권 승계 논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곽 회장은 "상속을 위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인 곽정현 사장의 상속세를 걱정하기보다 기업 가치와 제 자산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며 "편법까지 동원해 승계를 추진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중고차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신차는 한 번 판매하면 거래가 끝나지만 중고차는 두 번, 세 번 이상 거래가 가능하다"며 "단순 유통에 그치지 않고 매입과 판매, 정비를 통한 상품화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결과가 나오면 이달 말쯤 인수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플랫폼 사업 모델은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케이카 인수 주체가 KG모빌리티가 아닌 KG스틸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았다. 앞서 KG스틸은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케이카 지분 72.19%를 약 5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곽 회장은 "KG모빌리티는 앞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가 매우 많은 회사"라며 "배당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보다 미래 사업에 적극 투자해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KG스틸은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어 인수 주체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케이카 노동조합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원들과 충분히 소통해 왔고, 케이카 구성원들도 KG그룹 합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5년 이후에는 경영 환경을 고려해 추가 방안을 검토하겠지만 최소 5년 동안은 해당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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