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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환시장 투기성 거래 정조준…이번주 현장점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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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6. 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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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전문가 간담회 개최
NDF 수요 국내시장 흡수방안 논의
"환율 일방향 쏠림 조장·시장교란 행위 엄정 대응"
고환율 계속<YONHAP NO-3532>
9일 인천국제공항 내 은행 환전소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 연합
정부가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투기적 거래와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이번주 중 관계기관 합동 현장검사를 예고했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은 9일 한국은행과 외환·증권·거시 분야 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환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일 열린 긴급 시장안정점검회의의 후속조치로 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대응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외환시장의 수급 상황과 향후 전망,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현황, NDF 수요를 국내 외환시장(DF)으로 흡수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상향 조정, 경상수지 흑자 지속,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NF) 가동 등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외환시장의 쏠림 현상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외환시장 변동성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 관리관은 NDF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시장 의견을 청취하고, 24시간 외환시장 개장과 역외원화결제 시스템 운영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자의 NDF 수요를 국내 외환시장으로 유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를 통해 국내 외환시장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정부는 최근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아래 시장 동향과 주요 거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 질서를 훼손하거나 환율의 일방향 쏠림을 조장하는 투기적 거래와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외환시장에서의 투기적 거래 및 시장교란 행위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검사 준비에 착수했으며, 이번 주 중 관계기관이 현장 점검과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점검 대상에는 시장 기능을 교란하거나 가격 발견 과정을 방해할 의도로 이뤄지는 거래, 고객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가격을 움직이기 위해 특정 시점에 고객 주문 규모를 초과하는 일방향 거래 등이 포함된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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