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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노조 “홈플러스 사태가 고려아연 미래 돼선 안 돼”…MBK 규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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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6. 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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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구조조정 사태 거론하며 MBK '약탈 경영' 비판
"고려아연 제2의 홈플러스 만들려는 침탈 시도 막을 것"
정부·국회에 사모펀드 규제 강화, 검찰엔 MBK 경영진 수사 촉구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고려아연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홈플러스 구조조정 사태를 계기로 MBK파트너스를 강하게 비판하며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 저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9일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홈플러스의 눈물이 고려아연의 미래가 될 수 없다"며 "투기 자본 MBK의 약탈 경영을 규탄하고 사법 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홈플러스의 점포 폐점과 구조조정 사례를 언급하며 MBK의 경영 방식을 비판했다. 노조는 "우려했던 MBK의 '먹튀 잔혹사'가 끝내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집어삼켰다"며 "기업의 내실과 노동자의 삶은 안중에도 없이 자산을 쪼개 팔아 이익만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약탈적 본색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화문에서 단식 투쟁 중인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연대할 것"이라며 "일자리를 위협받는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홈플러스 사례가 고려아연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울산 경제의 심장이자 국가 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제2의 홈플러스로 만들려는 MBK의 어떤 시도도 막아낼 것"이라며 "고려아연에 대한 침탈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기간산업에 대한 사모펀드 인수 제한 장치 마련도 요구했다. 노조는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한 기업의 위기가 아니라 사모펀드식 경영이 초래한 구조적 문제"라며 "국회는 약탈적 사모펀드 방지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과 사법당국에는 MBK 경영진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노조는 "홈플러스를 파멸로 이끌고 고려아연 적대적 M&A를 추진하고 있는 MBK 경영진에 대한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울산시를 향해서도 대응을 주문했다. 노조는 "홈플러스에서 벌어진 비극이 고려아연에서 재현되는 순간 울산의 고용과 지역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고려아연 수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만약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인수 시도를 지속할 경우 한국노총과 시민사회, 전국 노동자들과 연대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은 현재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주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고려아연 측은 적대적 M&A 시도라고 규정하며 경영권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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