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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호르무즈 봉쇄 관련 이란 첫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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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6. 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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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2명·IRGC 산하 부대 한 곳 지정
EU 내 자산 동결·입국 금지
EU-DEFENCE/MINISTERS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8일(현지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에서 열린 EU 국방장관 비공식 회의 중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이 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상 통행의 자유를 위협한 혐의로 이란인 개인 2명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부대 한 곳에 제재를 부과했다.

EU가 이란의 항해 자유 제한 행위를 처벌하기 위해 신설 규정을 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U는 서면 성명을 통해 IRGC 해군 호르무르간주 사령부와 모함마드 아크바르자데, 하미드 호세이니를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아크바르자데는 IRGC 해군 정치 부문 부사령관이며 호세이니는 이란 석유·가스·석유화학제품 수출 연합의 대표라고 EU는 설명했다.

제재 결정에 따라 이들의 EU 내 자산은 동결되고, 개인의 경우 EU 입국과 경유가 금지된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키프로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으며, 이에 대응해 회원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위협에 연루된 이란 기관과 개인에 대한 제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EU가 새로운 항해의 자유 규정을 적용한 첫 사례이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이를 다시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강력히 반발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EU의 이번 조치를 "정치적이고 위선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어떠한 가치도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란은 호르무즈에서의 주권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폐쇄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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