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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기술도 “뭉쳐야 산다”…호반건설, 써밋타운·AI 집중 전략으로 “불황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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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6. 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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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청약 흥행 이어 서울 면목동 ‘브랜드 타운’ 추진
서울·수도권 핵심 정비사업지 공략 강화
”미래 경쟁력도 결집“…AI·스마트 건설 투자 확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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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 '호반써밋 풍무II' 투시도./호반건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호반건설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워 불황 돌파에 나서고 있다. 주택사업에서는 동일 브랜드 단지를 특정 권역에 집중 공급하는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 전략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며 청약과 정비사업 수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동시에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건설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서 4000가구가 넘는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을 조성 중이다.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에는 2600여 가구, 서울 중랑구 면목동 일대에는 1400여 가구 가까운 규모의 브랜드 타운이 각각 추진되고 있다. 개별 단지 중심 공급에서 벗어나 권역 단위 집약적 개발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포 풍무역세권 브랜드 타운은 이미 청약시장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B5블록 '김포풍무 호반써밋'은 1순위 청약에서 572가구 모집에 4159명이 몰리며 평균 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초 진행된 C5블록 '호반써밋 풍무Ⅱ' 역시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533가구 모집에 3072건이 접수되며 평균 5.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브랜드 타운 전략은 속도를 내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달 중랑구 면목역6의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앞서 확보한 6의4·5구역과 연계한 총 1391가구 규모 브랜드타운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단지별로 개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조경과 커뮤니티, 보행 동선을 통합해 하나의 주거권역으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서울 광진구 자양1-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호반건설이 서울·수도권 정비사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랜드 타운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집적에 따른 '권역 프리미엄' 효과 때문이다. 동일 브랜드 단지가 연속 공급되면 커뮤니티와 조경, 외관, 관리 서비스 수준이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수요자들이 개별 단지가 아닌 하나의 대규모 주거권역으로 인식하게 된다. 생활권 내 브랜드 영향력이 커질수록 지역 대표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주택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기술 분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올해 4월 AI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와 '통합 AI 에이전트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설계·시공·품질·안전 등 건설 전 과정의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AI 플랫폼에 연계하고, 업스테이지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기반으로 건설·부동산 특화 AI 모델과 설계도면 분석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검증된 AI 활용 체계를 향후 대한전선 등 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그룹 차원의 AI 내재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최근 호반그룹은 호반건설과 대한전선, 호반호텔앤리조트, 삼성금거래소 등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AI 실무 활용 공모전을 열고 케이블 설계 자동화, 하자 사례 보고서 자동 작성, 시장 정보 수집 자동화 등 30여 건의 활용 사례를 발굴했다. AI를 단순 지원 도구가 아닌 생산성 혁신 수단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스마트 기술 역량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스마트 건설 기술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AI·로봇·에너지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기술 실증 확대에 나섰다. 특히 올해 9회째를 맞는 '호반 혁신 기술 공모전'과 연계해 우수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실제 건설 현장 적용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AI·스마트 건설 기술을 단순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 활용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공모전을 통한 기술 발굴, 검증, 도입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운영하며 현장 적용성과 사업 효과가 확인된 기술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 영역에서는 안전·공정·품질관리 등 핵심 업무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입주자 서비스 영역에서는 단지 기획·설계 단계부터 스마트 기술을 반영해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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