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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민주연구원, 정책위원회가 주최한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대기하다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의 행보를 두고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우회적 압박이라는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가 이 대통령의 순방 환송 행사에 정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초청하지 않은 데다, 이 대통령이 지방선거 이후 지지율 급락에 대해 공개 사과한 것도 당을 향한 경고성 메시지로 읽히고 있다. 특히 유럽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이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쓴 것을 두고 여권에서는 단순한 사과 이상의 의미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스스로 반성한다는 의미도 분명히 있겠지만, 결국 당이 더 반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당을 질책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 대통령의 공항 환송식에 정 대표 등을 부르지 않은 것도 여당 지도부와의 거리두기로 해석된다. 이재명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낸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은 지난 10일 SBS 유튜브 '지식의 발견'에서 정 대표 불참에 대해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우 당선인은 청와대가 중동전쟁 장기화와 선거관리위원회 운영 상황 등 국내외 여건을 고려해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한 데 대해서도 "어색하다"며 "그렇게 어색한 설명 뒤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도 정 대표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연임 도전을 위해 이달 말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가 사실상 '마이웨이'를 고수할 경우 당청 간 불협화음은 전당대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동반 하락도 당청 갈등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3주 전 직전 조사보다 9%포인트 하락한 57%를 기록했다. 전날 공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9%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