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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 7.1 강진…“50명 병원 이송하고 쇼핑몰 무너지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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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6. 07. 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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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 "강진에 부상자 발생…상황 확인중"
화면 캡처 2026-07-28 171004
28일 일본에서 지진 관련 보도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 /AFP 연합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 우키시 인근에서 28일 오후 4시 27분께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어 규모 6.1의 여진도 발생하면서 건물 일부가 붕괴되고 최소 50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진앙은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으로, 진원의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시 등에서는 일본 기상청의 진도 계급 가운데 최고 수준인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방송 FNN은 규슈전력 발표를 인용해 구마모토현 내 약 4만758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이 지진 발생 즉시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지만 약 1~2시간 만에 해제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로와 다리가 파손되고 건물 일부가 붕괴됐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향후 1주일가량 유사한 수준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강한 흔들림이 규슈의 넓은 지역에 걸쳐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NHK는 "구마모토 대형쇼핑몰이 일부 붕괴됐으며, 내부에 다수가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강진으로 산업계와 교통망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공장을 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는 교도통신에 현지 공장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TSMC는 지진 발생 직후 직원들을 공장 밖으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JR규슈(규슈여객철도)는 안전 점검을 위해 규슈 지역 신칸센과 일반 철도 운행을 중단했으며, 전일본공수(ANA)도 항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규슈와 시코쿠 지역 원자력발전소 3곳을 점검한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진앙이 한반도와 비교적 가까운 규슈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국내에서도 영향이 감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과 부산, 전남·광주, 제주에서는 규모 Ⅲ의 진동이 관측됐다. 규모 Ⅲ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뚜렷하게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해 있는 차량이 약간 흔들릴 수 있는 수준이다.

부산과 울산·경남 지역 소방재난본부에는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수백 건 접수됐다. 다만 기상청은 국내에 일본과 같은 수준의 지진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진앙의 위치와 지진 규모, 국내까지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국내에 일본과 같은 수준의 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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