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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얇고 가벼워” 관심… 벌써 물밑지원금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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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 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7. 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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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갤럭시Z8 시리즈' 사전예약 현장
삼성스토어 홍대 찾는 방문객 급증
"비즈니스맨에 큰 화면은 장점" 평가
Z폴드8 256GB 최저 100만원대 초반
전작 사전판매량 넘는 흥행 기대감 ↑
삼성전자 하반기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질 '갤럭시Z8' 시리즈의 국내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폴더블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올해는 신규 폼팩터를 추가하고,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하는 등 기술 격차 벌리기에 나서면서 초반 흥행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무선 사업 수익성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통신3사도 최대 50만원 수준의 공통지원금(옛 공시지원금)을 앞세워 신규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통신3사 판매점 등 일부 유통채널에선 정식 출시 전부터 수십만원대 물밑 지원금을 내걸면서 번호이동시장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 '역대 가장 얇은 폴더블폰'… 사전판매 기대감 '쑥'

갤럭시Z8 시리즈 사전예약 첫날인 28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는 이른 오전부터 신제품을 직접 체험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저마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Z폴드8', '갤럭시Z플립8'을 손에 들고 화면을 접었다 펴보거나 자신의 스마트폰과 무게와 두께를 비교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현장 관계자는 "사전예약 첫날이라 개장 직후부터 고객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에는 평소보다 방문객이 10배 이상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말에도 신제품 체험을 위해 비슷한 수준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가장 관심을 끈 건 단연 얇아진 두께였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의 경우 펼쳤을 때 두께는 4.1㎜로, 역대 갤럭시Z 시리즈 중 가장 얇다. 매장을 찾은 20대 김건화씨는 "예전 폴더블폰은 다소 투박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게임 혜택을 받으러 왔다가 폴더블폰이 예상보다 얇아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살펴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를 바꾼다면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좋은 폴드8을 선택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외국인들도 신형 폴더블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에서 온 20대 여행객 발레리(Valerie)와 브라이언(Bryan)은 "삼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해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다"며 "폴더블폰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처럼 느껴지고 예전보다 훨씬 얇고 가벼워져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업무를 많이 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는 큰 화면이 장점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작이 역대급 사전판매량을 기록했던 만큼 갤럭시Z8 시리즈 초반 흥행 기대감도 높다. 지난해 갤럭시Z7 시리즈는 사전예약 기간에만 104만대가 팔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작의 사전판매량을 뛰어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폴더블폰 라인업 3종을 함께 선보이는 첫해"라며 "역대 폴더블폰 가운데 최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통신사 지원금 최대 50만원… '폴드8' 100만원대까지

통신3사도 사전예약 판매와 함께 번호이동 수요 공략에 나섰다. 자급제 단말기와 달리, 통신사향 단말기는 제조사와 통신사가 제공하는 공통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통신3사는 갤럭시Z8 시리즈에 요금제별 최대 50만원의 공통지원금을 책정했다. 월 8만~10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최대 공통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통신3사별 갤럭시Z8 시리즈 공통지원금은 SK텔레콤 26만5000~50만원, KT 21만~50만원, LG유플러스 19만8000~50만원이다. 공통지원금과 별도로 제공하는 추가지원금은 통신3사 모두 7만5000원으로 책정해 총 57만5000원을 지원받게 된다.

공통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은 전작 사전예약 판매 당시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유통채널의 물밑 지원금이 크게 늘면서 번호이동 수요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통상 유통채널은 통신3사가 제공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활용해 지원금 형태로 제공한다. 현재 일부 유통채널에서 요금제에 따라 많게는 50만~6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출고가 227만8100원의 갤럭시Z폴드8(256GB)의 경우 공통지원금과 추가지원금, 유통채널 지원금을 통해 100만원 초반대까지 구매가가 내려가는 셈이다.

대규모 지원금 효과에 따라 번호이동건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건수는 64만여 건으로 전월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번호이동건수는 KT 위약금 면제가 이뤄졌던 1월을 제외하면 매월 40만~50만건을 유지하다 지난달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효과에 60만건을 넘어섰다. 업계에선 갤럭시Z8 시리즈가 번호이동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채널 관계자는 "지난해 해킹 사태 이후 번호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신규 가입자 중요성이 커졌다"며 "통신3사 모두 지난해보다 리베이트를 크게 늘리면서 유의미한 가입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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