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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순방을 계기로 지난 11일(현지시간) 로마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아돌포 우르소 이탈리아 기업·메이드인이탈리아부 장관과 만나 통상 현안과 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최근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추진 중인 주요 경제 입법 동향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통상 환경 안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정부는 이탈리아가 지난 3월 긴급법령으로 도입했던 '초감가상각제도'의 '메이드 인 EU' 요건을 삭제하고 이를 법률로 전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해당 제도는 기업이 기계·설비를 도입할 때 실제 구매가보다 높은 금액을 비용으로 인정해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당초 수혜 대상을 EU산 설비로 한정해 한국 기업들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양국은 우수한 한국산 기계·설비가 이탈리아 제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EU 경제 입법 과정에서도 양국 기업의 예측 가능성과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은 제조업 AI 전환 정책인 'M.AX'를 소개하며 이탈리아의 강점인 전통 제조업과의 시너지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탈리아는 반도체 소재·장비·첨단 패키징 분야 역량을 소개하며 한국의 메모리·파운드리 기술과의 협력 확대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양측은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핵심인 광물 공급망 안정화 필요성에도 공감하며 관련 협력 방안을 지속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면담이 통상 환경 개선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제조업 AI 전환과 반도체 공급망이라는 공통 과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번 논의는 개별 현안에 대한 공조를 넘어 양국 산업 전반의 외연을 넓히고,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기 속에서 공동의 미래 비전과 생존 전략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EU 통상환경 개선과 첨단산업 협력을 두 축으로 삼아, 양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협력 시너지를 본격화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