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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칼부림 사건… 반이민 시위·무력 충돌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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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6. 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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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과정 SNS로 확산하며 반이민 정서 확산
APTOPIX Britain Northern Ireland Stabbing Protests
10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인근 뉴타운애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하고 있다./AP 연합
북아일랜드에서 발생한 흉기 습격 사건을 계기로 이주민 반대 시위가 격화하면서 이틀 연속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고 AP통신, 가디언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아일랜드 경찰 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벨파스트 거리에서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해 피해자인 스티븐 오길비가 한쪽 눈을 실명하고 머리와 등 부위에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영국에 망명을 신청한 수단 국적의 30세 남성 하디 알로디드로 확인됐으며, 살인미수 및 흉기 소지 등의 혐의로 구금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동기를 조사 중이며 테러와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범행 과정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속도로 유포되면서, 벨파스트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반이민 정서를 기반으로 한 격렬한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대 중 일부는 이주민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택과 대중교통 차량에 방화를 시도하고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졌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24명 이상이 거처를 잃었고 경찰 12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영국 내에서 발생한 일련의 강력 범죄 및 그에 따른 사회적 갈등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2024년 사우스포트 댄스 교실 흉기 난동 사건 당시에도 용의자가 무슬림 망명자라는 허위 정보가 SNS에 유포되면서 대규모 시위가 촉발된 바 있다.

또 최근 사우샘프턴에서 발생한 대학생 피살 사건의 경우 출동한 경찰이 백인 피해자를 가해자로 오인해 대응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중잣대 치안(two-tier policing)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러한 갈등은 정치권 및 국제사회 공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반이민 정책을 옹호하는 '리폼UK'는 사법 및 치안 시스템의 불평등을 지적하는 반면, 정부 관계자들은 제도적 편향성을 부인하며 치안의 공정성을 옹호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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