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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처럼 뻗은 5346km 가스망…2036년까지 더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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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6. 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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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천연가스 공급 주배관, 494km 더 확장
1986년 첫 공급 후 5346km 국가 공급망 구축
대산단지 등 충남 4개 산업단지 올해 공급 확대
16차 수급계획 앞두고 추가 인프라 보강 관심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한국가스공사
고속도로처럼 전국을 연결하는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주배관망이 앞으로 10년간 더 확장된다. 현재 5346km 규모인 주배관은 정부의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2036년까지 5840km로 늘어날 전망이다. 발전소와 산업단지, 미공급 지역에 대한 공급 확대가 배관망 확충의 배경으로 꼽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전국 천연가스 배관망은 인천·평택·통영·삼척·제주 LNG 생산기지에서 출발해 전국으로 뻗어 있다. 이달 1일 기준 주배관 길이는 총 5346km로 지난해 1월(5206km)보다 140km 늘었다. 천연가스는 주배관을 따라 이동한 뒤 전국 곳곳에 설치된 공급관리소를 거쳐 도시가스사와 발전소, 산업단지 등으로 공급된다. 올해는 당진·서산 2개 시군 4100가구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대산그린컴플렉스,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송산2일반산업단지 등 4개 산업단지에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국내 천연가스 공급이 처음 시작된 1986년 이후 주배관망도 꾸준히 확대됐다. 주배관 길이는 1990년 224km에서 2000년 2065km, 2010년 2879km, 2020년 4945km로 증가한 데 이어 현재는 5346km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가스공사 공급망은 전국 216개 지자체, 2039만9000세대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육지 대부분 지역의 배관망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최근에는 제주도 등 도서지역과 미공급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천연가스 도매사업자인 가스공사가 연간 공급하는 천연가스 물량은 3500만톤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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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전국 배관망 현황/한국가스공사 홈페이지
배관망 확충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르면 전국 주배관은 2036년까지 5840km 규모로 확대된다. 현재보다 약 500km가 추가 건설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발표될 제16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서도 공급 안정성 강화를 위한 배관망 보강 계획이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육지 대부분 지역의 배관 구축 계획은 이미 수립된 상태"라며 "현재는 제주도 등 도서지역과 미공급 지역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16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수급계획은 지난해 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에너지 안보 환경 변화와 도입선 검토 등이 반영되면서 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16차 계획에선 천연가스 도입선 다변화가 주요 내용으로 반영될 것 같고, 주배관도 기존 계획보다 조금 더 늘릴 예정이지만 크게 늘어나진 않는다"고 전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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