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R, 단일 제조사 체제로 첫 르망 출전… 내구성·운영 역량 입증
극한 주행 데이터 확보… 고성능 양산차 개발 위한 기술 자산 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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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GMR-001 하이퍼카 #19 차량이 완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신생팀으로 올해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에 데뷔했다. 르망 24시간 역시 팀 역사상 첫 출전이었다. 특히 제네시스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르망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폴-루 샤탕, 마튜 자미네, 다니 훈카델라가 번갈아 운전한 #19 차량은 총 372랩, 약 5069㎞를 주행하며 종합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17 차량은 피포 데라니, 마티스 조베르, 안드레 로테러가 탑승해 선전했지만 레이스 종료 약 8시간을 남겨둔 시점에 서스펜션 이상으로 리타이어했다.
레이스 초반 제네시스는 완주를 최우선 목표로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했다. 예선에서 6위와 9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본선에서는 무리한 순위 경쟁보다 내구성과 전략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GMR-001 하이퍼카의 잠재력이 드러났다. 첫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피트인 대신 트랙에 남는 전략을 선택해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혔고, 새벽 시간대에는 마튜 자미네와 마티스 조베르가 각각 쿼드러플 스틴트(피트인 과정에서 드라이버를 교체하지 않는 전략)를 소화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19 차량은 한때 종합 4위까지 올라서며 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전력 계통 문제와 추가 정비로 순위가 밀렸지만 레이스를 완주하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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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뢰성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확인했지만 팀은 모든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했고 강한 팀워크를 보여줬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명확히 확인한 만큼 앞으로 더 강한 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브리엘레 타르퀴니 스포츠 디렉터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세 번째 레이스 만에 르망 완주를 할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성과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긴 여정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드라이버들도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17 차량의 안드레 로테러는 "르망 24시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내며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기술력과 도전 정신을 글로벌 무대에서 확실히 각인시켰다"며 "비록 완주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엔진을 비롯한 핵심 시스템이 견고하게 버텨주었고 레이스 내내 차량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고 말했다.
#19 차량의 마튜 자미네는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레이스로 꼽히는 르망 24시간에서 완주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수만 시간의 준비는 물론, 레이스 내내 섬세한 디테일과 철저한 관리, 모든 팀원이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려는 단결력이 중요하다"며 "오늘 우리는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으며, 완주라는 값진 성과를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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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혁 제네시스 사업본부장 전무는 "치열한 레이스를 통해 얻은 주행 데이터와 경험은 일반적인 차량 개발 과정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자산"이라며 "이러한 모터스포츠 인사이트를 향후 고성능 양산 모델 개발에 반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고성능 가치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번 완주를 발판으로 남은 WEC 시즌에서도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르망 우승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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