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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삼소·치맥, 간·관절 건강에 부담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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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6. 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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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 음식·알코올 조합, 간 기능 저하 위험
맥주 속 퓨린, 통풍·관절 통증 유발 가능성
[사진설명]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자생한방병원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주요 재계 인사들과 만나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와 '치맥(치킨+맥주)'을 즐긴 사실이 화제가 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고지방 음식과 알코올의 조합이 간 건강과 통풍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생한방병원은 15일 삼겹살과 치킨, 맥주를 함께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을 소개했다.

삼겹살은 한의학에서 진액과 기운을 보충하는 보양식으로 여겨진다. 동의보감에는 "허약한 사람을 살찌우고 음기를 보충하는 데 좋다"고 기록돼 있으며, 본초강목에서도 "위장을 부드럽게 하고 근육을 튼튼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다만 돼지고기는 찬 성질에 속해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상추·양파·마늘 등 따뜻한 성질의 채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상추는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1군 발암물질 벤조피렌의 독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름진 삼겹살에 술까지 곁들이면 간 건강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간주근(肝主筋)'이라 해 간이 근육과 인대 건강을 주관한다고 본다. 과도한 음주와 고지방 음식 섭취는 간 기능에 부담을 줘 허리·목·무릎 등 척추·관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음한 다음 날 온몸이 쑤시는 증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치킨은 한의학적으로 열(熱)과 기름의 성질이 강한 음식이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에 습열(濕熱)이 쌓여 소화불량, 복부 팽만, 피부 트러블,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파채·브로콜리·토마토 등 채소를 곁들이면 습열을 다스리고 영양 균형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아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으며, 고지방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 통풍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한약 처방으로 요산 배출을 돕고 대추혈·신주혈·곡지혈 등에 침·약침 치료를 시행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한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고지방 음식과 알코올의 잦은 조합은 통풍·비만·지방간 위험을 높인다"며 "음주량을 조절하고 채소 섭취와 충분한 수분 보충을 통해 체내 요산이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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