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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교섭에도 LGU+ 성과급 갈등 계속…‘영업익 연동’ 최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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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6. 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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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노사, 3월부터 다섯 차례 임금협상 교섭
노조 '영업익 30% 성과급 지급' 요구에 사측 고심
통신사업 성장 둔화 및 신사업 투자에 부담 커
0508 LG U+, 1분기 영업수익 3조 8037억원 기록
/LG유플러스
성과급을 둘러싼 LG유플러스 노사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올해 3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임금협상 교섭이 이뤄졌지만, 노사 입장차가 커 해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핵심 쟁점은 영업이익과 연동한 성과급이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할 것을 사측에 요구 중이다. 주력인 통신사업 성장 둔화에 따라 AI·데이터센터 등 미래 먹거리 투자 필요성이 커지면서 사측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15일 LG유플러스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공동교섭단에 따르면 최근 노사는 5차 본교섭을 마무리했다. NW(네트워크)부문 수당제도 개선과 유급 병가 도입, NW부문 운영기술직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 AI 도입에 따른 고용안정 확보 등을 두고 노사가 의견을 나눴다. 지난 4월 3차 본교섭에서 사측이 제시한 촉탁직 도입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민주유플러스지부는 "사측이 공동교섭단의 요구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차기 교섭에서 수정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촉탁직 도입과 관련해선 "정년퇴직자 중 재고용 희망자 전원에 대한 고용 보장이 전제되지 않는 선별적 촉탁직 도입은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교섭에서 노사 모두 종전보다 누그러진 입장 변화를 나타낸 것으로 보이지만, 핵심 쟁점인 성과급과 관련해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유플러스 노사는 3월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수개월째 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과 기본급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가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및 임금 총액 8% 인상을 요구 중인 반면, 사측은 임금 총액 3% 인상을 제시한다. 지난해 LG유플러스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8921억원)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2600억원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투입해야 한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1조원 이상이란 점에서 성과급 재원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진 상태다.

사측도 노조 요구안을 두고 고심 중이지만, 수용이 쉽지만은 않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나긴 했지만, 이는 경쟁사들의 해킹 사태 여파에 따른 반사 효과가 주효했던 만큼 일시적 성장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지난해 무선 매출은 6조6671억원으로, 신규 가입자 유입에도 전년 대비 3%대 성장에 그쳤다. 주요 수익처인 5G 시장도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신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 중인 점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LG유플러스 R&D 비용은 1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가량 늘었다. 회사 측은 2024년부터 R&D 비용을 늘리는 중이다.

LG유플러스 노사 갈등이 지속되면서 임단협을 앞둔 KT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달부터 임단협 전담반을 운영해 온 KT 노조는 이달 중 임단협 요구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별도기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 중인데, 이번 임단협에서 산정 기준 변경을 요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초호황을 누리는 반도체업과 달리, 통신업은 가입자 유입 둔화와 각종 규제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LG유플러스의 경우 노조 요구안이 상당히 이례적인 수준인데다, 미래 투자 측면에서 부담도 커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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