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객 택시 수요 확보전
日앱 호출 30% 미만…韓·美70~90%
|
요미우리신문은 20일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부르는 일본 배차앱 경쟁이 방일객 증가와 자율주행 택시 실용화를 배경으로 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O는 한국의 카카오T처럼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과 택시를 연결하는 일본 최대 배차 서비스다. 여러 배차앱을 통합해 2020년 출범했고, 2025년에는 서비스 지역을 일본 전국 47개 도도부현으로 넓혔다. 배차 가능한 차량은 8만대를 넘는다.
GO는 지난 16일 도쿄증권거래소 글로스 시장에 상장했다. 첫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050억엔으로 올해 일본 최대 신규주식공개가 됐다. GO는 조달자금을 자율주행차 배차 서비스 관련 투자에 투입할 방침이다. 나카지마 히로시 GO 사장은 상장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의 우위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계속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택시앱 경쟁의 직접적인 배경은 방일객 증가다. GO에 따르면 일본의 배차앱 이용률은 30% 미만에 그친다. 반면 미국과 한국은 70~90%에 이른다. 앱으로 택시를 부르는 데 익숙한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에서 늘어나면서 각 업체가 이 수요를 잡기 위해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4월 소니그룹 계열 택시앱 S.RIDE와 제휴했다. 방일객이 자국에서 쓰던 우버 앱으로 S.RIDE가 계약한 일본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S.RIDE도 지난 1월 중국계 배차앱 DiDi와 제휴해 간사이와 규슈 지역 외국인 수요 확보에 나섰다.
배차앱 업체들이 서두르는 또 다른 이유는 자율주행 택시다. 로보택시가 보급되면 승객 호출과 차량 배정 대부분이 앱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GO는 도요타자동차 등이 출자한 기업과 손잡고 자율주행 택시의 사회 실장을 추진하고 있다. 우버도 닛산자동차와의 협업을 표명했다.
택시 배차앱은 지도상에서 승차 장소를 지정할 수 있어 주소를 모르는 장소나 큰길이 아닌 곳에서도 택시를 부르기 쉽다. 다만 일반 택시요금 외에 배차 수수료가 붙는다. 일본 택시업계가 고령화와 인력난을 겪는 가운데 배차앱 업체들은 방일객 수요와 미래 로보택시 시장을 동시에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