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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밥상물가 잡기’ 총력… 수입란 풀고 축산물에 할당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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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6. 06. 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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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상기후·수급 불안 대응
민관협의체 가동 농업현장 점검
"계란 가격 8월부터 안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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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소재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미국산 신선란. /정영록 기자
올해 하반기 '밥상물가' 안정세는 여름철 이상기상에 따른 수급불안 관리가 핵심으로 꼽힌다. 농축산물 가격동향은 폭염·폭우 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최대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정부는 민·관 합동 조직 구성 등을 통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은 0.8% 감소했지만 축산물은 5.8% 올랐다.

농산물의 경우 전반적인 물가는 안정적인 상황이다. 대파의 경우 최근 일교차로 인한 생육지연으로 가격 상승세가 감지됐지만 이달 본격적인 출하 시작으로 급등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축산물은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계란은 지난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두수 확대로 생산량이 감소해 높은 가격을 형성 중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를 보면 계란 한 판(특란 30구) 전국 평균가격은 전날 기준 7494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8% 높은 수준이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10.3% 비싸다. 지역별 최고 가격은 8529원까지 치솟았다.

한우는 사육마릿수 및 도축가능 물량 감소, 수입산 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이 오른 상태다. 돼지고기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영향과 가정의 달 수요가 겹쳐 가격이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 등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계란은 다음달까지 미국·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한다. 계란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기간은 올해 말까지 연장하고, 적용물량도 4000톤(t)에서 8000t으로 확대한다. 그 외 축산물도 가공원료육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및 할인지원 등으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해 나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상 다음달 계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0.3% 부족한 수준까지 올라올 것"이라며 "8월에는 생산량이 전년 대비 1.4%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마다 계란 수요가 2~3%씩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8월부터 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민·관 합동 대응조직을 구성해 여름철 수급관리에 나선다. 이 시기는 고온·집중호우 등에 따른 농작물 생육부진 및 축산물 생산 저하로 수급불안 가능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고랭지 배추·무 등 품목의 가격 급등세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도 고온 등에 따른 산지 출하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김종구 차관을 반장으로 한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발족하고,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 중이다. 수급중점관리 품목을 선정해 매주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우려 품목에 대해서는 선제적 비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책반은 산지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임시 협의체로 유관기관 및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한다"며 "재해 발생 시 신속한 생산재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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