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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마트도로 기술, 페루 국가계획 됐다…“ODA 넘어 후속사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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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6. 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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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마르틴 프리에토 바레라(맨 왼쪽)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린 '페루 국도 스마트도로관리 마스터플랜' 법정계획 공포 기념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우리나라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수립한 페루 스마트도로 관리계획이 현지 국가 법정계획으로 채택됐다. 한국의 도로관리 정책과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력이 국가 정책으로 공식 반영되면서 후속 사업 발주와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페루 교통통신부(MTC)가 지난 25일(현지시간) '페루 국도 스마트도로관리(재난·교통) 마스터플랜'을 국가 법정계획으로 공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국토교통 ODA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도로공사 컨소시엄(한국도로공사·동명기술공단·이젠시스)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행했다. 페루 간선 국도인 판아메리칸 하이웨이 1560㎞(트루히요~아레키파) 구간을 대상으로 스마트 도로관리 체계를 설계하고 후속 사업을 발굴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13개 ITS 단기 서비스를 선정하고, 최우선 사업 구간인 133.2㎞에 대한 개념설계와 이행계획도 마련했다.

이번 법정계획 채택으로 페루 정부는 해당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과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ODA 컨설팅 결과가 현지 국가 정책으로 직접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후속 사업도 이어진다. 국토부는 오는 7월부터 ODA 사업을 통해 '페루 리마~찬카이 스마트 ITS 구축사업 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페루 ITS 구축이 본격화되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앞서 2019년 수행한 콜롬비아 국가 ITS 마스터플랜도 2022년 현지 법정계획으로 채택된 이후 후속 사업과 국내 기업 진출로 이어진 사례를 들며, 페루에서도 유사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석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성과는 한국의 도로·교통 운영 경험을 페루 실정에 맞게 체계화한 결과"라며 "페루 국도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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