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언더파 동률 후 버디 퍼트로 승기 가져와
360만 달러 상금…1년3개월 만에 우승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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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블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두 선수는 정규 72홀을 나란히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마쳤다. 하지만 폭풍우로 경기가 83분간 중단된 데 이어 일몰까지 겹치면서 연장전은 하루 뒤로 미뤄졌고, 월요일 열린 승부에서 호블란이 마지막에 웃었다.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4)에서 호블란은 2.7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셰플러도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이며 맞불을 놨지만, 버디 퍼트가 홀 왼쪽 가장자리를 맞고 돌아 나오면서 우승컵은 호블란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호블란은 PGA 투어 통산 8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3월 발스파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우승이다. 연장전 승리는 2023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두 번째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55억4000만원)도 손에 넣었다.
경기 후 호블란은 "정말 긴장되는 순간이었지만 믿기지 않는다. 특히 셰플러가 두 번째 샷을 그렇게 가깝이 붙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며 "그를 이기려면 최고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셰플러가 내 최고의 플레이를 끌어내게 만들었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 선수인 셰플러를 연장에서 이기고 우승했다는 점이 정말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준우승한 셰플러는 마지막 퍼트를 놓친 장면을 아쉬워했다. 그는 "의도했던 것보다 조금 세게 쳤다"며 "퍼트가 홀을 꽤 지나갈 것처럼 보여 홀 바깥쪽을 보고 쳤는데 라인은 맞았지만 스피드가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연장전에서는 응원전도 눈길을 끌었다. 북중미 월드컵을 관람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노르웨이 축구 팬들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호블-란!'을 연호했고, 최근 월드컵에서 화제가 된 '로잉(Row)' 응원까지 선보이며 우승의 순간을 함께했다. 호블란은 "토요일에 처음 실제로 봤다"며 "우승 후 팬들과 함께 직접 배워봤다. 정말 아드레날린이 솟는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에 나선 임성재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고, 김시우는 9언더파 73타로 공동 44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