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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조정식 첫 회동…崔 “기업 가장 힘든 건 불확실성, 속도전 뒷받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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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7. 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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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걷어달라
첨단산업 주도할 입법 골든타임 사수
삼성·현대차·SK 등 핵심 경영진 출동
입법 속도전 뒷받침할 상시 소통 약속
최태원 회장
1일 열린 국회의장-대한상공회의소 경제대도약 간담회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 회장)이 인사말을 통해 신속한 입법지원과 예측 가능한 제도 마련을 부탁했다. / 손강훈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 회장)이 1일 조정식 국회의장과 만나 "기업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안 된다'는 답보다 '언제 될지 모르겠다'는 불확실성"이라며 국회 차원의 신속한 입법 지원과 예측 가능한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AI(인공지능)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서의 '속도전'을 강조하며, 재계 역시 선제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주요 기업인들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국회의장-대한상의 경제대도약 간담회'에서 조 국회의장 취임 후 첫 공식 회동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산업 전반의 블랙홀로 떠오른 AI를 화두로 던졌다. 그는 "AI는 산업과 경쟁 방식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까지 바꾸며 가장 빠르게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기업이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 변화를 실제 성장으로 연결시키려면 결국 현장이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투자하며 인재를 키우는 판단과 실행이 늦지 않게 법과 제도, 환경도 적시에 맞춰져야 한다"며 국회의 입법 속도가 기업의 시계를 따라와 줄 것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예측 가능성'을 거듭 역설했다. 그는 "무엇이 가능하고 언제 가능한지 분명할수록 미래를 더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다"며 "법과 제도의 방향이 안정적으로 잡혀야 기업이 더 멀리 보고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속도전이라는 말처럼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국회와 기업의 '2인 3각' 공조를 강조했다.

재계 차원의 대대적인 역할도 다짐했다. 최 회장은 "경제계도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술이 더 많은 개혁으로 이어지고, 그 기회가 청년과 지역사회로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가 경제 도약을 위한 재계의 강력한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국회의장 대한상의 단체사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정식 국회의장,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손강훈 기자
비공개로 이어진 간담회에서 재계는 '피지컬 AI'와 로봇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로봇 도입과 데이터센터 인허가 문턱을 낮춰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의 보호 테두리를 방위산업 및 우주·항공 핵심 신소재 분야까지 확대해 기술 유출을 막아달라고 제안했다.

기업의 대규모 지역 투자를 유도할 파격적 인센티브도 요구됐다. 지방 거점에 수소·로봇 산업 메가특구를 조성하고 'RE100 전용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등 얽혀있는 입지 규제의 속도감 있는 해소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 관계자들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성 김 현대차 사장, 하범종 LG 사장, 김승모 한화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허민회 CJ 사장, 금동근 두산 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류근찬 HD현대 부사장, 최누리 GS 부사장,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 등 핵심 경영진 15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회동을 계기로 상시 소통 채널을 가동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입법 과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약속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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