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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5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대표작 '쿠키런: 킹덤'의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지난 3월 선보인 '쿠키런: 오븐스매시'도 초반 흥행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실적 개선을 위한 경영 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조길현 대표와 이사회 공동의장은 비용관리 태스크포스(TF) 운영 기간 무보수 경영을 결정했으며, 주요 임원진의 보수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여기에 희망퇴직과 조직 재배치, 필수 직군을 제외한 신규 채용 동결 등을 추진하며 비용 구조를 개선했다.
이 같은 책임경영 이후 처음 선보이는 핵심 프로젝트가 쿠키런: 크럼블이다. 최근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 게임은 이용자가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성장하는 방치형 RPG로, 쿠키와 펫을 조합하는 성장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쿠키런 이용자뿐 아니라 방치형 RPG 이용자까지 아우르며 이용자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작이 데브시스터즈의 장르 전략 변화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시간 대전 중심이었던 쿠키런: 오븐스매시와 달리, 캐주얼성과 성장 요소를 강조한 방치형 장르를 선택하며 회사가 강점을 보여온 영역에 다시 집중했다는 평가다.
쿠키런 IP의 글로벌 경쟁력도 다시 확인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25일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 클래식'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키런 클래식은 출시 직후 태국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무료 게임 1위에 오른 데 이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까지 기록했다. 과거 '라인 쿠키런' 등 쿠키런 IP가 태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던 만큼 현지 팬덤이 다시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데브시스터즈는 게임 출시와 함께 IP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하반기 쿠키런: 크럼블에 이어 로블록스 기반 '쿠키런 카드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며,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과 캐릭터 사업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을 넘어 IP 사업 전반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데브시스터즈는 경쟁이 치열한 장르보다 강점을 가진 캐주얼 게임 시장에 다시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며 "책임경영 이후 처음 선보이는 '쿠키런: 크럼블'의 성과가 하반기 실적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