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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체제 안착이 우선”… NH투증 인적쇄신 연말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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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 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7. 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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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욱·배광수 각자대표 체제 출범
임원 유임 상반기 인사, 조직 안정 방점
IMA 안착-IB·WM 시너지 최우선 과제
70년대생 수장…'젊은피' 세대교체 시동
연말 60년대생 부사장단 대폭 인사 전망

NH투자증권의 투톱 체제가 본격화한 가운데 이번 상반기 인사와 조직개편은 '변화를 앞둔 안정'으로 요약된다.

대표 선임에 따른 승진자 3명이 배출된 것을 제외하면 올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주요 임원들 모두 유임시키면서 조직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 처음 도입된 각자대표 체제인만큼 시행착오를 줄이고, IB(기업금융)와 WM(자산관리)으로 나눠진 두 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연말에는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자 대표로 오른 신재욱 대표와 배광수 대표는 각각 1970년생, 1972년생으로 전무·상무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한 인물들이다. 이 사이엔 김석찬 부사장, 이재경 부사장, 이수철 부사장 등 1966년~1969년생이 포진해있고, 전용석 전무도 1968년생이다. 통상 대표이사의 연령대가 낮아지면 임원진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게 수순인 만큼, 올해 말 주요 임원들이 임기를 마치는것으로 대폭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각자대표 체제 출범에 따른 조직개편과 주요 임원의 승진 및 이동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새 경영진 출범에 따른 공석을 최소한으로 메우는 수준에 그쳤다. 퇴임 임원 없이 기존 임원을 모두 유임한 가운데 대표 승진으로 발생한 공석만 일부 보완했다. 통상 최고경영자(CEO) 교체 시 대규모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가 뒤따르는 것과 달리 조직 연속성을 유지하며 각자대표 체제의 조기 안착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조직개편도 최소 수준에 그쳤다. OCIO사업부는 '고객자산운용사업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3개(OCIO솔루션본부·주택도시기금운용본부·신탁본부)로 운영되던 본부를 2개(OCIO운용본부·신탁본부)로 재편했다. 고객자산운용사업부 대표에는 조현광 상무(신디케이션본부장)가 선임됐고, OCIO운용본부장은 기존 주택도시기금운용본부장이던 문혜경 상무가 이끌게됐다.

두 대표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와 WM사업부 대표 자리에는 각각 박유신 상무(부동산금융본부장)와 이재열 상무(동부본부장)가 승진·겸직 발령됐다. 조 상무가 고객자산운용사업부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신디케이션본부장은 김형진 IB사업부 대표가 겸직한다.

이처럼 인사가 안정에 초점을 맞춘 만큼 연말까지는 각자대표 체제의 순항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내부에선 단독대표 체제였던 NH투자증권에 최초로 각자대표가 도입되는만큼 각 부문간 불협화음이나 의사결정 지연 등이 약점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이사회에서 각자대표 체제가 확정된 직후 NH투자증권은 TFT를 만들어 이같은 논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박선학 전무가 팀장을 맡았던 '대표이사 운영체제 변경 대응 TFT'에선 각자대표 도입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대표적인 대안이 바로 이번에 가동되는 '전략자원배분위원회'다. NH투자증권은 IB와 WM 부문 간의 균형 있는 자금 배분이 각자대표의 성패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라고 판단하고, 해당 위원회를 신설해 시스템적 보완 장치를 마련했다.

실제 KB증권의 경우, 대표적으로 WM과 IB부문이 각자대표로 이끄는 곳인데 두 부문에 대한 자본 배분이 적절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TFT 단계에서부터 자원배분위원회를 설치해 WM과 IB부문 모두 공평하고 적정하게 자본을 배분시킬 수 있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새 경영진의 또다른 과제는 IMA(종합투자계좌) 사업 안착과 사업 부문 간 시너지 확대로 분석된다. 신 대표는 IB·운용 부문을 중심으로 IMA 사업 확대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 자본 효율성 제고를 맡고, 배 대표는 WM·디지털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 중심 자산관리 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양 대표는 전략자원배분위원회를 중심으로 자본 배분과 주요 투자 의사결정을 전사 관점에서 통합 관리해 IB와 WM 간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업 부문별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했다"며 "새 경영체제가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서영 기자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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