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완커도 디폴트 조짐
창업자 왕스 등 처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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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의 부동산 산업은 지난 2021년 가을 최대 업체 중 하나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지기 직전까지만 해도 정말 잘 나갔다. GDP(국내총생산)의 25%를 책임지고 있었다면 굳이 구구한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속담이 우습게 보일 정도였다고 해도 좋았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진짜 그럴까 싶었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았던 헝다가 맥 없이 무너지자 분위기는 돌변했다. 졸지에 부동산 산업이 미운 오리 새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하기야 헝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줄줄이 디폴트 내지 파산 상태에 빠졌으니 그럴 만도 했다. 살아 있는 것이 죽는 것보다 못하다는 생불여사라는 말이 업계에 돈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안 그래도 내수 부진과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하의 물가 하락) 등으로 고전하던 경제의 최악 걸림돌이 된 것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후 부동산 산업은 시한폭탄으로 인식되기까지 했다. 디폴트나 파산은 완전 뉴노멀(새로운 일상)이라고 해도 좋았다. 업계 전체가 평균적으로 맷집이 생긴 지금이라고 상황이 나아졌다고 하기 어렵다. 아니 수치 상으로 보면 더 나빠졌다고 해야 한다. 급기야 업계 5∼6위권인 완커(萬科·방크)까지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는 신빙성 높은 소문이 파다해지고 있다.
완커의 경영 상태를 살펴보면 소문이 그냥 퍼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바로 알 수 있다. 우선 지난 2년 동안의 적자 규모가 무려 1380억 위안(元·31조6000억원)에 이르는 사실을 거론해야 한다. 완커의 덩치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감당하기 가능한 수준을 훌쩍 넘어선다고 할 수 있다. 총 부채 역시 8000억 위안 전후에 근접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장 디톨트 상황이 돼도 이상하지 않은 형편이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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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상당한 고통 속에서 세월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히말라야까지 정복한 프로 등반가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산을 멀리 하고 있다. 또 30세 나이 차이가 나는 배우 출신 동거녀 톈푸쥔과의 사이도 틀어졌다는 설이 파다하다. 하기야 개인 부채가 1조4000억 위안 가까이에 이른 상태에다 법적 처벌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한다면 정말 이상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회복 기미조차 보이지 못하는 부동산 경기 등의 여러 정황으로 미뤄볼 때 완커의 회생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디폴트를 향한 카운트다운이 이미 시작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면 분명 이렇게 단언해도 좋다. 다른 수많은 부동산 거목들이 완커의 불행에 전전긍긍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 부동산 산업에 임박한 대재앙은 이제 웬만한 노력으로는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단언해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