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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분기 역대 최대 실적…‘5조 클럽’ 진입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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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7. 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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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잠정 매출 1조3000억원…전년비 35.2% 증가
신규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본격화
생산 증설·ADC 신약으로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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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이미지.
셀트리온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규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와 합병 이후 수익구조 개선이 맞물리며 외형과 내실이 동반 성장했다. 연내 '5조 클럽' 진입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후속 바이오시밀러와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 개발로 중장기 수익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35.2%, 77.3% 증가한 수치로,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연간 컨센서스는 매출 5조2957억원, 영업이익 1조7551억원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고마진 신규 바이오시밀러다. 기존 주력 제품인 램시마 IV(정맥주사 제형), 트룩시마 ,허쥬마 등 매출 비중을 줄이는 대신 신규 제품 비중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앞서 회사는 이를 7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품별로 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중이다.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처방 실적을 기록 중이고, 스테키마 역시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며 하반기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 추가를 앞두고 있다.

이어 앱토즈마와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 대형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등재로 환자 처방 확대를 이끌고 있다. PBM은 미국 의약품 환급 여부에 결정권을 쥔 기관으로, 상위 5개사가 전체 시장의 약 90%를 차지한다. 현재까지 앱토즈마 IV는 5개사 중 1곳에,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3곳에 등재된 상태다.

유럽에서도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허가·처방·입찰 제도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유럽 시장에서 알레르기 치료제 '옴리클로'와 항암제 '베그젤마'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수익성도 구조적으로 개선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한 후 발목을 잡았던 고원가 재고 소진이 완료됐고, 개발비 상각 종료와 생산수율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직전분기 28%에서 33%로 올랐다. 현지 판매망을 직접 운영해 유통마진을 내부화한 점도 수익성 방어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평가다.

해당 실적을 바탕으로 생산 역량 역시 강화 중이다. 현재 국내에선 인천 송도에 1조2265억원을 투자해 총 18만리터 규모의 4·5공장을 동시에 증설 중이다. 여기에 미국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에도 최대 7000억원을 투입해 7만5000리터 규모로 늘린다. 증설 완료 시 원료의약품(DS) 총 생산 기준이 기존 31만6000에서 57만1000리터 까지 확대된다. DS 생산의 100% 내재화로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중장기 캐시카우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도 병행한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선 CT-P55가 국내외 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세계 최대 의약품 1위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다발골수증 치료제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이다. 2030년까지 18개, 2038년까지 총 41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구축이 목표다.

신약 개발에서는 ADC 후보물질인 CT-P70/7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신속지정)을 지정받아 개발 기간이 단축 됐다. 또한 신규 ADC 'CT-P74'와 글로벌사 카이젠과 공동개발 중인 FcRn억제제 'CT-P77'은 올 하반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내년까지 신약 포트폴리오 20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주요 국가 입찰 확대와 신규 제품 성장세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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