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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최광진號 출범…‘종투사 도약’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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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7. 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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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 잇는 CIB 전문가'
종투사 도약 위해 자본확충 속도
IB·S&T 회복·그룹 시너지 시험대
[사진] 최광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최광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최광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하며 새 경영체제의 막을 올렸다. 기업은행 CIB(기업투자금융) 그룹장에 이어 IBK투자증권 경영총괄(COO)까지 거친 최 대표는 은행과 증권업 현장을 모두 경험한 내부 인사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 금융에 강점을 가진 기업은행을 모회사로 두고 있지만, 자기자본은 여전히 1조원대에 머물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요건에 크게 못 미친다. 최근 전체 실적은 개선됐지만 핵심 사업인 기업금융(IB)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기업은행 CIB그룹장 출신인 최 대표가 은행과 증권의 역량을 결합해 그룹 시너지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고 체질 개선과 외형 성장을 이끌 수 있을지가 새 경영진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광진 COO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최 대표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1992년 IBK기업은행에 입사한 뒤 전략기획팀장, 투자금융부장, 하노이지점장, 서부지역본부장, CIB그룹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IBK투자증권 COO로 자리를 옮겨 은행·증권 시너지 사업과 경영 전반을 총괄했다.

최 대표의 첫 과제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꼽힌다. 올해 1분기 전체 실적은 개선됐지만, 사업부문별 성과는 엇갈리면서 자산관리(WM) 중심의 수익 구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159억원)보다 6.9% 늘었고, 수수료수익도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296억원) 대비 49.7% 증가했다.

하지만 사업부별 성적표는 엇갈렸다. WM 부문은 세전손익이 지난해 1분기 17억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144억원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IB 부문은 세전손실이 54억원으로 전년 동기(-38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고, S&T 부문도 세전이익이 89억원에서 4억8000만원으로 급감했다.

중장기 목표인 종투사 도약을 위한 자본 확충도 병행돼야 한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1조3689억원으로 종투사 지정 요건인 3조원까지 약 1조6300억원이 부족하다.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해야 자본도 꾸준히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체질 개선은 종투사 도약의 필수 전제 조건이다.

그간 IBK투자증권은 2024년 7월 1000억원, 지난해 10월 12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을 보강해왔다. 다만 신종자본증원에 의존한 자본 확충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IB와 운용 부문의 수익성을 회복해 자체 이익 창출로 자본을 축적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수익성과 안정성의 균형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로 재편하겠다"며 "자본 확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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