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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표제가 키운 폭발력… 당권 주자 호남대전 더 치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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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7. 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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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8·17 전대, 대의원 가중치 첫 폐지
김민석·정청래·송영길, 금주 출사표
권리당원 30% 밀집… 당심 직접 공략
캠프 대신 SNS·지역 의제 선점 총력
고위당정협의회
한성숙 국무총리(오른쪽 두 번째)가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한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당권 주자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고,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도 잇따라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세 주자 모두 권리당원의 30%가 밀집한 호남을 최대 승부처로 겨냥하면서 '호남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광주 군공항 인근에서 출마 선언에 나선다. 광주 군공항은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으로, 호남 당심 공략과 '이재명 정부 국정 지원' 의지를 동시에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 측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으로 이동해 추가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라는 이력을 앞세워 '국정 성공'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 매주 이재명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2030 청년 친화 민주당, 통합·연대·확장, 당원주권·인공지능(AI) 정당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며 전대 의제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정 전 대표는 이번 주 후반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식 선언을 서두르기보다 비공개 지역 방문을 이어간 뒤 SNS를 통해 메시지를 공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4일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 하의도를, 5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잇달아 참배했다.

하의도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은 결코 몇 사람이 독점할 수 없다"며 김 전 총리나 송 의원의 'DJ 적자론'을 견제했고, 봉하마을에서는 "정청래 정치의 출발점이 노무현 정신이었다"며 '노무현 키즈' 이미지를 부각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누가 당원주권정당 1인1표에 앞장섰는가. 누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앞장섰는가"라며 "오직 민심, 오직 당심, 오직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고 적었다. 자신이 주도한 1인1표제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개혁 의제를 앞세워 강성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습이다.

송영길 의원도 대통령 순방 일정과 다른 주자들의 일정을 고려해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송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제2의 DJ론'과 '호남 적자론'으로 당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을 확실히 뒷받침할 인물이 자신이라는 점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대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처음 적용되는 1인1표제다. 대의원 표의 가중치가 사라지면서 '의원 군단'을 앞세운 조직전의 영향력은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되 대의원 가중치를 두지 않는 데다 최근 온라인 당원이 급증하면서 판도 변화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발맞춰 당권 주자들은 대규모 캠프를 꾸리는 전통적 방식보다 SNS 메시지, 지역 순회, 토론회 등을 통해 의제를 선점하고 당원 여론을 직접 공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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