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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오토바이 소음 잡는다…성남, 전국 첫 감시카메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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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준성 기자

승인 : 2026. 07. 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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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판교로 2곳 설치…105dB 이상 자동 감지·번호판 기록
소음 데이터 축적해 불법개조 분석…경찰 합동 대응 지원
환경정책과-성남시 대왕판교로 고등삼거리~토끼마당삼거리 양방향에 설치하는 소음감시카메라 홍보 이미지
성남시 대왕판교로 고등삼거리~토끼마당삼거리 양방향에 설치하는 소음감시카메라 홍보 이미지./성남
성남시가 수정구 대왕판교로 고등삼거리와 토끼마당삼거리 양방향 두 곳에 이륜차 소음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한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감시카메라가 설치되는 곳은 최근 3년간 이륜차 소음 민원이 연평균 86건이나 들어온 지역이다. 특히 심야시간에 폭주와 소음기 불법 개조 오토바이가 자주 나타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에 도입하는 장비는 정밀 소음측정기, 8.9메가픽셀 영상카메라, 음향추적장치를 결합한 시스템이다. 주행 중인 이륜차가 105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내면 자동으로 번호판과 소음 수치를 기록하고, 소음 발생 위치와 시간도 함께 저장한다.

시는 이렇게 모은 자료로 고소음 이륜차의 운행시간과 이동경로, 발생빈도 등을 분석해 불법 개조가 의심되는 차량을 관리할 방침이다. 분석 결과는 경찰 등과 공유해 합동 단속을 위한 기초자료로 쓴다.

다만 지금은 소음 감시카메라로 측정한 수치만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행정 처분을 내릴 수 없다. 이에 따라 직접 처분 대신 안내문을 보내 자진 정비와 소음 저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기존의 인력 중심 단속을 보완하는 새로운 관리 모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상시 모니터링으로 고질적인 이륜차 소음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앞으로 제도개선 논의에도 쓸 수 있는 기초자료를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인력과 시간 한계로 늘 상시 단속이 어려웠는데, 소음 감시카메라 덕분에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시민 생활환경을 확실히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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