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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세계적 ‘프라하 봄 축제’ 개막 무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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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7. 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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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비유럽권 교향악단 최초 초청
스메타나 '나의 조국' 전곡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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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음악 축제인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 개막 공연 무대에 오른다. 80여 년 축제 역사상 비유럽권 교향악단이 개막 공연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향은 2027년 5월 12일과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민회관 스메타나홀에서 열리는 제82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에서 개막 공연과 특별 공연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향은 체코 국민 작곡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의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Ma vlast)' 전곡을 두 차례 연주하며,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이 지휘봉을 잡는다.

1946년 시작된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는 유럽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 가운데 하나다. 매년 5월 12일 스메타나의 서거일에 맞춰 그의 대표작 '나의 조국'으로 축제의 막을 올리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체코 필하모닉을 비롯해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악단들이 개막 무대를 장식해왔다.

서울시향은 이번 초청으로 이 같은 명문 악단들의 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축제의 상징과도 같은 '나의 조국' 전곡 연주를 맡게 됐다는 점에서 서울시향의 음악적 역량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봄부터 축제 측과 협의를 이어왔으며, 지난해 말 개막 공연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 서울시향은 이번 초청이 자체 기획력과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사된 성과이자 K-클래식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향은 국제 무대에서 활동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2024년 아부다비 클래식스에 초청된 데 이어 2025년에는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 기획공연 무대에 올랐다. 올해 8월에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과 이탈리아 메라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을 순회하는 유럽 투어도 앞두고 있다.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 집행위원장 로베르트 한치는 "서울시향은 대한민국 교향악단 최초의 카네기홀 초청 공연과 아시아 교향악단 최초의 도이체 그라모폰 장기 음반 계약에 이어, 이제는 프라하 봄 축제 개막 무대를 장식하는 최초의 비유럽권 교향악단이 된다"며 "서울시향이 연주하는 '나의 조국'은 2027년 축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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