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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스타벅스 가야지’ 징계 후폭풍…총동창회 “학생 사과 자발적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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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7. 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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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
/배재학당 총동창회
배재학당총동창회가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응원 구호 논란과 관련해 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학교 측에 학생들의 인권과 교육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배재학당총동창회는 6일 '존경하는 배재 동문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청룡기 대회와 관련해 학생선수들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이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하며 사안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를 교육의 중요한 한 과정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다만 동창회는 "학생들의 사과와 반성은 절대 강요되어서는 안 되며 자발적이어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학생들이 학교나 어른이 져야 할 책임을 대신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적 목적을 넘은 행사나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학생들이 서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140여 년의 전통을 가진 배재학당이 지켜야 할 가장 근본적인 가치는 학생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학생들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우거나 비난과 질책을 확대할 때가 아니라 학생들이 다시 교실과 운동장으로 돌아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때"라며 학교 당국과 법인이 학생들의 인권과 교육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동창회는 또 "학생들이 또 다른 상처를 받거나 사회적 논란 속에 불필요하게 휘말리는 일을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며 "학교 당국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학생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정치적 이슈로 몰고 가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재고와 광주일고의 경기에서 불거졌다.

경기 도중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이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발언은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시키는 표현으로 해석되며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배재고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이후 6일 야구부 선수와 지도자, 교장, 학부모 등 80여 명이 광주일고를 직접 방문해 사과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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