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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탄소 55% 줄인 콘크리트 기술 녹색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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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7. 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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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 도화 더테라스 전경 2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 전경.
현대건설은 최근 콘크리트 양생을 위한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일평균 기온 5도 이상 조건에서 건설 현장 콘크리트 공사 시 조강형 콘크리트를 적용한 공정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 제도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근거해 국토교통부 등 9개 관계 부처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11개 평가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기술의 전 생애 주기에서 에너지 및 자원 사용을 절감하고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검증받은 기술에 부여된다.

HMG건설기술연구원이 삼표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조강 콘크리트 기술은 나노 입자 단위로 분쇄·조제한 C-S-H(칼슘-규산염-수분) 자극제를 활용함으로써 5도의 온도 조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열 공급 없이 18~24시간 이내에 5메가파스칼(MPa) 이상의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Pa는 재료의 압축 및 인장강도를 측정하는 기본 단위 Pa(파스칼)의 100만배에 해당한다.

기존 콘크리트의 경우, 동절기 5MPa의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10도 이상의 시공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화석 에너지를 사용한 열 공급도 최소 2일 이상 필요했다. 하지만 조강 콘크리트를 사용할 경우, 5도 이상의 환경만 조성되면 24시간 이내에 5MPa의 강도 확보가 가능하다.

녹색기술 인증 평가 결과, 조강 콘크리트 기술은 일반 콘크리트(1종 보통 시멘트 콘크리트) 대비 시공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 55% 이상 및 공정배출 유해물질 8종 54% 이상의 저감 효과가 확인돼 평가 기관의 기준을 충족했다. 또한 이 기술은 동절기 건설공사 중 붕괴 저감 분야에서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으며 콘크리트 기술로는 국내 최초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신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기존 생산 플랜트와 시공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 및 현장 적용성이 뛰어나 대곡-소사 복선전철 제2공구,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 등 현대건설 다수의 현장에 적용돼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HMG건설기술연구원은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로슬래그,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플라이애시 등 산업 부산물을 활용한 저탄소 혼합시멘트도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는 순환 자재 활용은 물론 품질까지 확보해 올해 상용화 검증을 마친 후 현장에 해당 시멘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설의 소재부터 건축물까지 환경을 생각한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 지속가능한 건설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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