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주말부터 '낮 최고 36도' 폭염
장마 끝난 건 아냐…다음 주 다시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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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충청권과 남부지역에 거센 장맛비를 퍼부었던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좁고 긴 띠 형태의 비구름대가 수도권과 강원 내륙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충청과 남부지역은 이날 오후를 기점으로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겠으나,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폭우는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10일 늦은 새벽까지 경기 남부 내륙을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 북부 내륙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80㎜(많은 곳 120㎜이상), 강원 영서 내륙·산지 50~100㎜, 대전·세종·충남·충북 30~80㎜(많은 곳 200㎜ 이상), 전북, 전남 북서부, 전남 중부 서해안 30~80㎜, 광주·전남 10~40㎜, 대구, 경북 남동부, 경남 서부 내륙, 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산지 5~40㎜ 등이다.
비가 그치는 이번 주말부터는 낮 동안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겠다. 현재 전남과 경상권, 제주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데, 10일 이후로는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토요일인 11일은 아침 최저기온 22~25도, 낮 최고기온 30~36도, 일요일인 12일은 아침 최저기온 22~27도, 낮 최고기온 30~36도로 예보됐다.
특히 주말부터 폭염을 유발하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위치하면서 밤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겠다. 마치 이불을 두 겹으로 덮은 것과 같아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경상권 일부 지역에 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이 유지되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표된 상태인데, 이 역시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
비가 일시적으로 그쳤다고 해서 장마가 끝난 것은 아니다. 다음 주에도 내륙 곳곳에 국지적인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고, 이어 오는 15~16일에는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장마철이 끝났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