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운전 심사·주민수용성 등 해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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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한빛 1·2호기를 계속 운전해 생산한 전력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약 1조94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전력의 최근 10년(2016~2025년) 평균 전력구입단가와 한빛 1·2호기의 최근 10년 평균 이용률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계산 결과 한빛 1호기(설비용량 950㎿)는 최근 10년 평균 이용률 69.2%를 적용할 경우 연간 약 575만8824메가와트시(㎿h)의 전력을 생산하며, 평균 원자력 판매단가(61.847원/㎾h)를 적용한 연간 판매금액은 약 356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빛 2호기 역시 평균 이용률 74.6%를 적용하면 연간 약 620만8212㎿h를 생산해 약 3839억원의 전력 판매가 가능하다. 두 원전의 연간 판매금액은 총 7401억원이다.
반면 같은 전력량을 LNG 발전으로 공급할 경우 최근 10년 평균 판매단가인 146.196원/㎾h를 적용하면 연간 비용은 약 1조7495억원으로 증가한다. 이를 원자력 발전 비용과 비교하면 연간 절감액은 1조94억752만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한빛 1·2호기 계속운전시 LNG 보다 약 1조원의 경제적 절감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 같은 경제성은 정부가 추진 중인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도 맞물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호남권 반도체 생산시설은 막대한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는 대표적인 기저전원 수요처다. 정부 역시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믹스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발표한 정부 출범 1주년 성과에서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조화를 이루는 무탄소 에너지믹스를 기반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계통 운영과 전력망 확충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한빛 1·2호기 계속운전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계속운전 심사가 진행 중인 데다 지역 주민 수용성 확보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는 산업인 만큼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빛 1·2호기 계속운전도 이러한 측면에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장기적으로는 원전뿐 아니라 재생에너지와 LNG를 포함한 다양한 전원을 적절히 조합하는 에너지믹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