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주지 승법스님 "지암스님은 수행자의 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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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총림 선암사 방장 지암당 법성스님의 회고록 '무우전 뜰 안에서' 출판기념회가 지난 5일 광주 세심정사에서 개최됐다고 9일 밝혔다. 지암문도회 주최로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는 지암스님의 89세 생신연을 겸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선암사 원로의장 남파스님, 부의장 설봉스님, 태고종 율사이며 전남 광주 종무원 원로의장 금명스님, 태고종 율사이며 전남 광주 종무원 원로의원 수진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종회의장이며 선암사 전 주지 시각스님을 비롯해 선암사 주지 승범스님, , 강주 목우스님,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원일스님, 광주전통영산재보존회장 호산스님 등 스님 100여 명과 신도·불자 50여 명이 동참해 수행자의 삶을 함께 기렸다.
지암스님은 출간 소회에서 "이번 회고록은 내 개인 이야기를 남기기 위한 책이 아니다. 부족한 수행자의 삶이었지만 내가 걸어온 길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이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이끌어 왔는지, 수많은 인연 속에서 어떤 원력으로 오늘에 이르게 됐는지 기록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기쁨과 어려움, 성취와 아쉬움까지 모두 수행의 과정이었고, 그 모든 순간이 부처님께서 주신 소중한 가르침이었다"며 "수행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자신을 낮추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이다. 이 책이 불자들에게 작은 이정표가 되고, 삶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축사에서 "부처님께서는 수행자의 삶은 말보다 실천이라고 하셨다. 대종사 스님께서는 평생 후학을 이끌어 오셨고 어려운 순간마다 흔들림 없는 중심이 돼 종도들에게도 나아갈 길을 밝혀 주셨다. 그 한결같은 수행과 자비의 삶은 우리 모두에게 살아 있는 법문이자 귀감이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세상에 나온 회고록은 한 수행자의 개인적인 삶을 기록한 책이 아니라 한국 불교와 태고종의 역사 그리고 한 시대를 묵묵히 지켜오신 원로 대덕의 지혜를 후세에 전하는 소중한 법보"라고 평가했다.
선암사 주지 승범스님은 축사에서 "방장 스님께서는 지금도 새벽 2시에 일어나 독경하고 몸을 정제한 뒤 새벽 3시 선암사 도량석과 아침 예경을 출타 중이실 때를 제외하고는 단 하루도 빠진 적이 없다"며 "월·수·금요일 도량 청소도 한 번도 거르지 않으셨다. 몸소 수행을 실천하는 살아있는 수행자의 본보기이며, 후학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시는 산 수행인"이라고 말했다.
축사를 끝으로 축하 꽃다발 전달식과 지암문도회 회원 스님들이 생신년 축하의 삼배 예를 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회고록 '무우전 뜰 안에서'에는 수행자이자 종단 지도자로 살아온 지암 대종사의 70여 년 수행 여정과 수많은 시련, 그리고 원력의 발자취가 진솔하게 담겼다. 1부 모진 역경의 시절, 2부 운명의 사제동행(師弟同行), 3부 공심(共心)·공심(公心)·공심(空心), 4부 법문, 부록 '신문기사' '수행노트 목록' 등 총 4부로 책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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