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사업 기반으로 투자·유통 협력 확대 모색
|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 허서홍 GS리테일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열리는 한·몽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유통·소비재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몽골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와 KOTRA, 몽골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한다.
국내 유통업계는 몽골을 K컬처 확산과 젊은 소비층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보고 일찍부터 현지 공략에 나섰다. 세 회사 모두 현지 유력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사업을 전개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장에 안착한 곳은 BGF리테일이다. CU는 2018년 몽골에 진출한 이후 최근 600호점을 열며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단일 해외 국가에서 600개 점포를 달성했다. 현재 몽골 편의점 시장 점유율 약 70%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거리 운전자를 위한 샤워시설과 전기차 충전소, 태양광 설비 등을 갖춘 로드사이드 점포를 선보이며 단순 편의점을 넘어 생활 인프라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6년 몽골에 진출해 현재 대형마트 6개점을 운영 중이다. 최근 K푸드와 K뷰티 수요 증가에 맞춰 한국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의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노브랜드 전문점 출점에도 나섰다. 향후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현지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도 몽골 재계 2위인 숀콜라이 그룹과 손잡고 GS25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도보 배달과 반값택배 등 국내에서 검증된 서비스를 현지 환경에 맞게 도입하는 한편 자체브랜드(PB) 상품 수출도 강화하며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제사절단을 계기로 유통기업들이 기존 점포 확대를 넘어 상품 소싱과 물류, 디지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K푸드와 K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형 유통 운영 모델의 해외 확산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몽골은 K푸드와 K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인 만큼 유통기업들의 현지 사업 확대 여지도 크다"며 "정부 간 경제 협력이 강화되면 상품과 물류,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협력도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