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세정그룹의 AI 실험…패션 기획부터 재고 관리까지 바꾼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09010003611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7. 09. 16:1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50년 축적한 상품 경쟁력에 첨단 기술 결합
AX 기반 업무 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세정 사진자료] 세정그룹 ‘AI 기반 상품 의사결정 시스템’ 상품 속성 추출 예시
세정그룹 'AI 기반 상품 의사결정 시스템' 상품 속성 추출 예시./세정그룹
세정그룹이 50년간 축적한 패션 사업 노하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며 패션업계의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험 중심으로 이뤄지던 상품 기획 방식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로 바꾸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세정그룹은 최근 자체 개발한 'AI 기반 상품 의사결정 시스템'을 실무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상품 이미지와 데이터를 분석해 기획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패션 상품 개발 과정의 반복 작업을 줄이고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달부터 상품 기획 업무에 활용 중인 1단계 '상품 속성 자동 추출' 기능은 상품 사진을 기반으로 색상, 소재, 패턴 등 주요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데이터화한다.

오는 10월에는 2단계 '유사상품 자동화'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축적된 상품 데이터와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과거 유사 상품을 찾아내고, 해당 제품의 판매 성과와 구매 데이터를 함께 분석한다. 이를 통해 상품 기획자가 경험에 의존하던 의사결정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정그룹은 올해까지 3단계 '판매량 예측' 모델 구축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완성되면 상품 기획부터 생산, 물량 운영까지 전 과정이 데이터로 연결된다. 판매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적기에 적정 수량 생산해 재고 부담을 낮추고, 매출 효율을 높이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AI 시스템의 특징은 외부 솔루션을 단순 도입한 것이 아니라 패션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내부 직원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IT 개발자가 아닌 실무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찾아 해결하는 방식으로 구축해 현장 활용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세정그룹은 AI를 특정 부서의 기술이 아닌 전사 업무 혁신 도구로 확산시키고 있다. 임직원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인 'AI 마에스트로 과정'과 사내 학습 커뮤니티 'AI 프론티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브랜드별 AI 활용 사례 공유와 아이디어 발굴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세정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중장기 전략 가운데 하나로 AI 및 디지털 신기술 도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올해 역시 AI 활용을 통한 업무 방식 혁신을 주요 경영 방향으로 설정하며 디지털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오랜 패션 비즈니스 경험과 최신 AI 기술을 결합해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100년 기업을 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