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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 中 할머니 또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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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7. 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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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9세로 한많은 일생 마감
이제 中 전역에 6명만 생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중국 할머니 또 한 명이 최근 세상을 떠나면서 중국에는 이제 생존자가 6명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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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이제 6명만 남게 됐다./신화통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후이(慧·신상 공개를 원치 않은 본인이 불러 달라고 한 이름) 할머니가 전날 새벽 후난(湖南)성 핑장(平江)현의 자택에서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상하이(上海)사범대 중국위안부문제연구센터(이하 센터) 역시 이 사실을 확인했다.

1928년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고향이기도 한 후난성 창사(長沙)에서 태어난 후이 할머니는 과거 일본군이 중국 점령지에서 만든 친일 중국인 조직인 유지회가 1945년 여름 일본군의 명령으로 모집한 명단에 포함돼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다.

당시 유지회는 세탁 노동을 명목으로 여성을 모집했으나 일본군은 모집한 이들을 성노예로 동원했다. 후이 할머니 역시 열흘 넘는 기간 동안 피해를 입었다. 이때 일본군이 휘두른 폭력으로 인해 팔을 다쳐 평생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후이 할머니는 2024년 8월 상하이사범대 센터 조사팀의 방문을 통해 위안부 피해 생존자라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센터는 이와 관련, 후이 할머니가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인해 젊은 시절 부모와 아들을 잃었다는 사실을 회상했다. 동시에 할머니가 평생 병을 앓았음에도 자신의 경험을 공개해 일본의 전쟁범죄를 세상에 기억시키려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센터에 따르면 후이 할머니의 사망으로 이제 중국 본토에 남은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6명에 불과하게 됐으나 아직 피해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경험자는 더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으로 세상을 뜨기 전에 진실을 고백할 이들이 더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될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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