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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도 복귀도 답 없다… 與 독주에 野 ‘상임위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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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6. 07. 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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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장외 여론전…내홍에 동력 약화
민주, 檢 개혁 후속 입법 드라이브 속
국힘, 단독 처리 저지 전략 고민 깊어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입법 드라이브를 이어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원내 전략을 둘러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법사위를 포함한 11개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상황에서 보이콧을 이어가자니 '입법 독주'를 막기 어렵고, 상임위에 복귀하자니 의석 열세를 뒤집기 쉽지 않은 딜레마에 놓인 것이다. 장동혁 대표가 장외 여론전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윤리위원회 징계 논란을 둘러싼 내홍이 이어지며 대여 투쟁 동력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검찰개혁 후속 입법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단독 선출과 원 구성 강행에 반발하며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지만, 의석 구조상 민주당의 단독 처리를 저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원내 대응보다 장외 여론전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날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취소하고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광주경찰청을 찾았다. 최근 장 대표는 참정권 집회와 청년 간담회 등도 잇달아 소화하며 원외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원내에서 민주당에 끌려다니는 것보다 장외에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여론을 결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야당이 선택할 수 있는 대응 카드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내부 갈등은 장 대표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리위 징계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주류는 연판장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대여 투쟁에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징계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당의 역량이 내부 갈등에 소모되고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정치권에서는 결국 장 대표의 장외 행보가 성과를 내려면 여론전과 당내 리더십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상임위에 복귀하더라도 다수당인 민주당을 막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당대표가 직접 현장을 돌며 대여 공세를 강화하는 데는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외 여론전을 당의 대여 투쟁 동력으로 연결하려면 내부 갈등도 어느 정도 수습돼야 한다"며 "그래야 장 대표의 리더십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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