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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집중호우에 1명 조난·시설피해 455건…758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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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7. 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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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중심 200㎜ 넘는 폭우…농작물 436㏊ 침수 피해도 잠정 집계
도로·지하차도·하천변 등 1016곳 통제…접경지역 비 오전 중 그칠 전망
침수 피해 복구 작업에 구슬땀
폭우가 내린 9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 동학사 밑 식당·상점가 일대가 침수된 가운데, 작업자들이 파손된 상수도관 임시 복구 작업에 안창이다. /연합뉴스
사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청권을 중심으로 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주민 700여명이 대피했다. 하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이는 조난자 1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1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충남 천안에는 지난 8일 0시부터 267.1㎜의 비가 내렸다. 충남 계룡 259.0㎜, 세종 244.5㎜, 충남 부여 243.0㎜, 대전 240.0㎜, 충북 청주 236.5㎜ 등에도 2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세종 81.5㎜, 충남 부여와 충북 보은 각각 77.9㎜, 충남 청양 76.0㎜, 충남 계룡 73.0㎜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호우주의보는 경기 연천·파주·포천과 강원 철원에 내려져 있다.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는 오전 중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피해도 잇따랐다. 인명피해는 하천 급류 조난자 1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당국은 구조 작업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설 피해는 모두 455건으로 파악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359건으로, 수목 전도 70건, 도로 침수 70건, 싱크홀 16건, 토사 유출 24건, 맨홀 피해 13건 등이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공주 5곳, 논산 1곳 등 하천 제방 6곳이 유실됐고, 청양에서는 저수지 1곳 피해도 확인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96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침수 24건을 비롯해 비닐하우스 침수, 공장 침수, 축대 붕괴 등이 접수됐다. 농작물 피해는 436.2㏊로, 이 가운데 충남이 410.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전북 등 7개 시·도 25개 시·군에서 508세대 758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456세대 693명은 귀가했지만, 52세대 65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대피 주민에게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공공시설, 민간 숙박시설 등이 임시주거시설로 제공됐고, 응급구호세트와 생필품 등도 지원됐다.

도로와 하천변 등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항공기와 철도는 정상 운행 중이며 여객선 운항 통제는 없다. 다만 국립공원 8곳 156개 구간과 도로 48곳, 하상도로 18곳, 지하차도 12곳, 둔치주차장 30곳, 세월교 26곳, 하천변 753곳 등이 통제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오전 11시35분 초기대응에 들어간 뒤 같은 날 낮 12시40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홍수특보가 발령된 대청댐 하류 도암교, 논산천·미호강, 아산 곡교천 등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예찰과 주민 대피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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