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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데이터 기반 맞춤형 비료 처방…횡성군 ‘비료엔온’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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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김철수 기자

승인 : 2026. 07. 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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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현장의견 반영…관행적 비료 오남용 차단
횡성 비료처방기 체험 모습 (1)
횡성군 한 농민이 비료처방기를 체험하고 있다./횡성군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토양검정 데이터와 비료 판매망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맞춤형 비료처방기 '비료엔온(ON)'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특허 출원과 상표등록까지 완료했으며, 이달 말 관내 농협 1개소에 기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현장의 불편 해소
그동안 센터의 토양검정 서비스는 농가가 처방서를 발급받기 위해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기다려야 했다. 실제 비료 구매 시점과 맞지 않아 농가에서는 관행대로 과다 구매·사용하는 문제가 이어졌다. 이에 센터는 "판매점에서 취급하는 비료 종류로 처방해달라"는 농업인 요구와 "현장에서 토양검정 처방 확인이 어렵다"는 농협 판매 담당자의 애로를 반영해 해결책을 마련했다.

◇원스톱 서비스 구축
'비료엔온'은 센터의 토양검정, 농촌진흥청의 흙토람 DB, 농협 판매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동한다. 농업인이 농협 판매점 키오스크에 경작지 지번을 입력하고 재배 작물과 희망 비종을 선택하면, 토양 성분과 표준 시비량을 계산한 맞춤형 처방서가 즉시 출력된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농업인을 위해 농협 직원이 안내한다.

◇경제적 효과와 농가 보호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비료사용처방을 활용할 경우 관행 대비 비료 사용량이 평균 31.2% 절감된다. 이는 농가의 경영비를 줄이고, 화학비료 사용기준 위반 시 기본직불금 10% 감액 규제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즉, 농민들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할 수 있다.

◇환경적 성과와 지속가능성
비료 과다 사용으로 인한 질소·인의 유출을 차단함으로써 하천 수질 개선과 농업 부문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한다. 이는 농업이 환경오염의 원인이라는 기존 인식을 바꾸고, 지속 가능한 정밀 농업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된다.

횡성군은 이미 관내 공익직불제 신청자의 80%에 달하는 6123호 토양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다. 시범 운영을 통해 처방 알고리즘을 검증한 후 적용 작물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정부 혁신 표준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박선희 연구개발과장은 "비료엔온(ON)은 현장 농업인들의 불편 사항을 적극 수용해 기관 간 칸막이를 허문 소통과 적극행정의 결실"이라며, "농가 경영비 절감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정밀 농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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