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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은 10일 마쓰에시가 주고쿠전력의 시마네 원자력발전소 전력을 활용해 AI용 데이터센터를 핵심으로 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보도했다. 마쓰에시는 산업진흥을 목적으로 2031년도 가동을 목표로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시마네 원전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현청 소재지에 있는 원전으로, 2호기가 2024년 12월 재가동했고 건설 중인 3호기도 2030년도까지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 예정지는 마쓰에시 북부 나카오 지구의 시유지 10.6헥타르다. 마쓰에시는 대량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소비하는 데이터센터에 원전 전력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원전은 발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날씨와 시간대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마쓰에시는 2027년도부터 산업단지 분양을 시작하고 통신·건설 등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입주 기업에는 고정자산세 상당액을 3년간 지원하고 전기요금의 약 40%를 8년간 보조한다. 소프트뱅크도 통신망 정비에 협력한다. 시마네현, 시마네대와 연계해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산학관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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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에는 일본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이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2월 각의 결정한 제7차 에너지 기본계획에서 원전 의존도를 낮춘다는 기존 표현을 사실상 지우고 원전의 '최대 활용'을 명시했다. 경제산업성은 올여름 탈탄소 전원을 활용해 새로운 산업집적을 만드는 'GX 전략지역'도 선정할 예정이다. 마쓰에시가 이 제도에 선정되면 데이터센터와 공장 등 설비투자 비용의 최대 절반을 국가가 보조할 수 있다.
비슷한 움직임은 다른 원전 입지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간사이전력의 미하마·오이·다카하마 원전과 가까운 후쿠이현 오바마시는 2028년도 분양을 목표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도쿄전력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이 있는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시도 2030년 말 기업 입주를 목표로 GX 산업단지를 검토 중이다. 원전 전력을 저렴하게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마쓰에시 구상은 원전 입지 지역의 정책 초점이 기존의 안전대책과 지역 보상에서 산업 유치와 전력 활용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안정적인 대용량 전력 공급이 필요한 대표적 시설이다. 일본 정부가 원전 재가동과 GX 전략지역을 함께 추진하면서, 원전 입지 지자체들도 전력 공급 능력을 첨단산업 유치 조건으로 내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AI와 반도체 산업 유치 경쟁에서는 부지, 보조금, 인력뿐 아니라 전력 공급 계획도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마쓰에시 사례는 원전 전력을 둘러싼 논쟁과 별개로, 첨단산업 입지 정책에서 안정 전원을 어떻게 확보하고 산업단지와 연결할지가 각국 지방정부의 과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