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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자사고 전성시대 끝나나…서연고, 6년새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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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7. 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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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서연고 특목자사고 합격자수 3252명
영재학교만 유일하게 6년새 최고 기록
내신 반영 확대로 외고국제고 타격 추정
종로학원 "올해부턴 지역의사제 등 다른 양상 나타날 수도"
2026 정시 합격예측 및 전략 설명회
지난해 열린 종로학원 2026 정시 합격예측 및 전략 설명회 모습/연합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합격한 특목자사고 출신 학생 수가 최근 6년 새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학알리미 대학별 신입생 출신고교 공시자료(6월 30일 기준)를 보면, 2026학년도 서연고 합격자 가운데 특목자사고(외고·국제고, 과학고, 자사고, 영재학교) 출신은 3252명으로 집계됐다. 서연고 전체 합격자 1만3,609명의 23.9%에 해당한다.

이는 5년 전인 2021학년도 3768명(30.4%)보다 516명, 13.7% 줄어든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22학년도 3702명, 2023학년도 3635명, 2024학년도 3748명, 2025학년도 3485명으로 완만히 감소하다 2026학년도 3252명까지 떨어지며 6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자사고 1586명, 외고·국제고 887명, 영재학교 555명, 과학고 224명이 서연고에 합격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과학고가 32.7%(333명→224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외고·국제고도 28.1%(1,233명→887명) 감소했다. 자사고는 5.7%(1,681명→1,586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반면 영재학교는 2021학년도 521명에서 2026학년도 555명으로 5년 새 6.5% 늘며 유일하게 6년 새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재학교 졸업생들이 의대보다 서울대 첨단학과 등 이공계열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대의 첨단학과 신설과 이공계 집중 육성 정책이 맞물린 데다,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애초 진학 단계에서부터 영재학교를 선택지에서 배제하는 경향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별 전년(2025학년도) 대비 증감은 온도차가 뚜렷했다. 서울대는 1372명에서 1378명으로 6명(0.4%) 늘어 사실상 보합세를 보인 반면, 고려대는 1124명에서 1046명으로 78명(-6.9%), 연세대는 989명에서 828명으로 161명(-16.3%) 줄었다. 특목자사고 출신 합격자 감소를 연세대와 고려대가 주도한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외고·국제고, 자사고 등의 합격자 감소에 대해 "내신 등 교과 영역의 중요도가 서류 등 비교과 영역보다 커진 데다, 정시에서도 내신 반영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통합수능 체제에서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이 늘면서 문과생 비중이 높은 외고·국제고생이 정시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또 상당수 합격자가 의학계열 등으로 분산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입시 환경은 앞으로 더 바뀔 전망이다. 임 대표는 "2027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제가 처음 도입되고, 2028학년도부터는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된다"며 "내신 5등급제는 현재보다 변별력이 약해지고,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으로 비교과 영역의 중요도가 다시 커질 수 있어 지금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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