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비·금리·인력난 직격…역세권개발 재검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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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은 12일 나고야철도가 추진하던 나고야역 앞 재개발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된 데 이어, JR규슈의 하카타역 개발도 공사비 부담으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나고야철도는 지난해 3월 나고야역 인근 메이테츠백화점과 버스센터 등 기존 건물 6개 동을 철거하고 사무실·상업시설·호텔이 들어서는 고층빌딩 2개 동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지하역 선로를 4개로 늘리고 승강장과 대합실도 확장하는 계획이었다. 총사업비는 8880억엔이었다. 리니어 중앙신칸센 개통에 맞춰 나고야 도심을 전면 재편하는 핵심 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메이테츠는 지난해 12월 공사 일정을 전면 보류하고 계획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시공 예정 업체가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입찰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다카사키 히로키 메이테츠 사장은 지난 5월 "공사 난도와 위험을 낮추고 투자 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전제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역과 버스터미널, 상업시설이 복잡하게 겹친 공사 특성상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열차 운행을 피한 야간 공사도 많다. 여기에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금리 부담까지 겹치면서 사업성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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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규슈도 지난해 9월 하카타역 선로 위에 사무실과 호텔을 건설하는 '하카타역 공중도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당초 약 435억엔으로 예상했던 공사비가 두 배 가까이 뛰면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나고야와 하카타는 모두 철도와 상업시설이 집중된 지방 대도시 핵심역이다. 유동인구와 상권이 이미 형성된 곳이지만, 복잡한 공사 구조와 비용 상승을 견디지 못했다. 대형 건물을 지으면 사람이 모이고 주변 상권이 살아난다는 기존의 역세권 개발 방정식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비용 상승은 다른 국가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리니어 중앙신칸센 총사업비를 7조엔에서 11조엔으로 늘렸다. 올해 열릴 예정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도 비용 부담으로 선수촌 건설을 포기했다.
일본의 사례는 지방소멸 대응을 명분으로 KTX 역세권과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추진하는 한국에도 시사점을 준다. 역과 대형 건물부터 지으면 인구와 기업이 따라올 것이라는 기대만으로는 사업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