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회복 기대…통합 앞두고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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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는 여름 성수기와 한국발 여객 수요 회복, 유가 안정화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2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둔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통합 항공사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3분기 여객 수요 회복과 유가 안정화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항공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한 데다 유류할증료 인하로 여행 심리가 살아나면서 여객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조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며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34% 감소한 2618억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77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화물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관련 화물과 K-뷰티 수출 증가로 항공화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화물 사업을 앞세워 여객 수요 급감에 대응했던 것처럼, 최근 대외 불확실성과 항공업계 실적 둔화 속에서도 화물 부문이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3분기에는 여객과 화물 사업이 동시에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객 부문은 유류할증료 인하와 하계 성수기 효과로 한국발 여행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다. 유가 부담은 완화되는 반면 장거리 노선 운임 상승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해외발 수요에 한국발 수요까지 회복될 경우 양방향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 사업에서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물동량 확대를 적극 공략한다. AI 관련 화물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대외 환경 변화에 맞춰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여객과 화물 사업의 균형 성장을 통해 외부 변수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회사는 통합 과정에서 조직과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양사의 노선 및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것이 통합 이후 시너지와 경쟁력 확보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7일 통합 항공사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미주 노선 운임 상승 효과가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8월부터 유류할증료가 4월보다 낮아지더라도 여행 수요가 견조한 만큼 여객과 화물 운임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