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사퇴론' 수면 아래로
인물난·2년뒤 총선 고려 일단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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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선거 직후에는 장 대표의 거취가 당내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지만,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검 등 여야 대치 현안이 맞물리면서 "지도부 교체보다 대여 투쟁을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방선거 직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어 장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요구가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공개적인 사퇴 요구가 눈에 띄게 줄었다
.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도 장 대표의 거취 논쟁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습이다.
친한(한동훈)계와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여전히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후반기 원 구성과 보완수사권 폐지, 선관위 특검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하면서 지도부 거취보다 대여 투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장 대표의 사퇴를 주장해 온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CBS 라디오에서 "여당을 견제해야 하는 역할과 지역의 미래 비전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지도부 거취 문제만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선수별로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문화일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도부가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지금은 대표를 물러나게 하는 것보다 대여 투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적인 의견은 갈등이 오래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어떤 결론이든 조기에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를 대체할 뚜렷한 차기 주자가 보이지 않는 점도 사퇴론이 힘을 잃는 배경으로 보고 있다. 새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또 다른 계파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2028년 총선까지 '정치적 시간'이 남아 있어 당장 지도부를 교체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인식도 작용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교체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보다 대여 투쟁을 통해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회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며 "다음 총선까지 먼길이라서 당분간은 이 이슈가 수면 아래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